대선 후보 공급 과잉 쌀 격리 촉구
대선 후보 공급 과잉 쌀 격리 촉구
  • 권성환
  • 승인 2021.12.17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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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 “쌀 27만 톤 시장격리… 농민들이 제값 받게 해야”
윤석열 후보 “과잉 생산된 쌀 30만 톤 추가 수매해 쌀값 하락 막아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왼쪽)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오른쪽)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왼쪽)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오른쪽)

양강구도를 보이고 있는 이재명 대선후보와 윤석열 후보과 과잉되고 있는 쌀의 시장격리를 정부에 촉구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지난 16일 쌀값 하락과 관련해 올해 공급 과잉된 쌀 30만 톤 시장 격리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밝혔다.

윤 후보는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해에 비해 생산량이 10% 넘게 늘어나 쌀값 하락이 심상치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농민들은 하루빨리 쌀 시장격리 시행에 정부가 나서달라고 아우성이다”며 “이미 양곡관리법상 기준으로 시장격리 요건은 충족된 상태이며 늦추고 망설일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지난 9월 예상 쌀 생산량이 발표됐을 때 이미 시장격리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정부는 농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안 그래도 수입 농산물의 국내 시장 잠식으로 힘들어 하는 우리 농민들이다”며 “코로나19로 영농 환경이 매우 열악해졌다”고 우려했다.

이어 “농민들의 애타는 심정을 외면하지 말고 정부가 조금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정부는 즉각 과잉 생산된 쌀을 추가 수매해서 쌀값 하락을 막아야 한다. 또 미처 팔지 못한 쌀을 보관하느라 드는 비용이라도 정부가 지원할 수 있는 방안도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도 지난 14일 쌀 시장 격리를 주장했다.

이 후보는 “쌀 27만 톤 시장 격리, 정부가 즉각 나서 주길 재차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올해 산지 쌀값이 10월 이후 계속 하락해 농민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며 주장했다.

그는 “쌀값은 농산물의 대표 가격이며 농민의 희망”이라며 “농민들이 제값을 받아 희망이 꺾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