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공주원예농협(조합장 박승문)은 코로나19로 경기침체와 소비위축이 심화되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튼실한 재무구조 구축과 경영성과를 이뤄내고, 조합원의 소득증진을 이끌면서 매년 발전하고 있다.
올해도 손해보험 실적의 성장으로 NH농협손해보험 종합대상 수상, 윤리경영으로 ISO 370001 인증획득 등 꾸준히 성과를 내면서 신뢰받는 농협 이미지를 제고하는데 힘쓰고 있다.

# 오이 공선사업·인터넷 판매 지속 확대
조합은 오이공선사업과 인터넷 등을 활용한 판로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15년부터 GAP(우수관리)인증을 적극 권장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부터 G마켓을 시작으로 온라인 판매를 활성화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시대에 따른 농산물 시장 변화에 앞서가고자 온라인 유통시스템을 구축해 농산물 판로를 확대하기 위함이다.
오이 판매실적은 매년 성장하고 있는데, 2019년 약 26억1,683만원, 2020년 약 28억8,206만원, 그리고 올해 시장판매액은 약 46억9,289만원을 달성했으며, 새롭게 시작한 인터넷 판매액은 약 8,640만원을 달성했다.
조합은 오이공선사업 참여농가 수 또한 2019년 32농가에서 현재 42농가로 증가함에 따라, 사업 확대는 물론, 인터넷 판매도 더욱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오이공선사업을 통해 조직화, 인건비, 박스비 등을 지원하면서 농가가 안정적으로 오이를 생산하되, 실질적으로 들이는 비용은 최소화되도록 하고 있다.
한편, 조합은 소비자에게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함으로써 건강하고 신선한 농산물의 이미지 확보로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고자 GAP인증을 시작했다.
이와 더불어, 신선한 오이를 출하하기 위해 당일 수확 및 당일 판매 원칙을 고수하고, 휘어지거나 못생긴 오이는 농가 1차선별에서 제외, 조합 APC에서 2차선별로 최상품만 유통함으로써 조합의 오이는 늘 가락시장에서 최고가격을 받고 있다.

# 코로나에도 ‘배’ 대만 수출실적 상승
조합은 코로나19의 여전한 확산세 속에도 조합에서 생산하는 ‘배’ 대만 수출실적을 작년보다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2019년에 비해 코로나19 상황이 본격 시작됐던 지난해에는 수출액이 감소하며, 성장세가 주춤했으나, 올해는 냉해 발생에도 불구하고, 다시 실적 상승을 이뤄냄으로써 어려움을 겪고 있던 조합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박승문 조합장은 “지난달에 조합에서 생산하는 공주시 대표 특산물인 ‘고맛나루 배’ 45톤을 대만에 수출하면서 공동선별 및 선적작업을 바쁘게 행했다”며 “통천포 일대의 맑은 공기와 높은 일조량으로 당도가 높아 대전 노은시장 등에서 비싼 몸값을 자랑하며, 신고배를 주품종으로 하는 ‘고맛나루 배’의 우수성을 대만을 비롯한, 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맛나루 배’는 주요 생산단지인 우성면과 사곡면을 중심으로 현재 50여 농가에서 매년 40억 원 정도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조합은 앞으로도 꾸준히 배 수출실적을 상승시키기 위해 적기에 현장 지도교육, 영농자재 지원사업 등 실질적인 지원사업을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 배·사과·복숭아 등 다품목 묘목보급 추진
조합은 소비자 선호도 변화에 대응하고, 우수한 품종 생산을 늘리고자 배, 사과, 복숭아 등 다양한 품목의 건강한 묘목을 보급하고 있다.
조합은 지난달 9일 배 신품종인 신화의 무병장수 묘목을 조합원들에게 보급했다.
신화 배는 생장촉진제 처리 없이도 수확시기가 신고 배보다 15일 이상 빠르고, 단과지 형성이 좋다.
또 상온에서 상품 가치가 오래 유지하는 힘인 상온보구력도 우수해 9월 초 조기 추석에 선물용으로 적합한 품종이다.
아울러, 석세포가 적어 과육이 부드럽고 과즙이 풍부하며, 처음은 아삭하고 단단한 식감을 주지만 씹을수록 입에서 살살 녹아 어린 아이와 여성 등, 치아가 좋지 않은 어르신들이 선호하는 품종이다.
조합은 신화 배가 평균 당도는 13Brix이상으로 뛰어나고, 원형 보존력이 좋은 품종임에 따라, 소비자 선호도 변화에 맞춘 농가 소득증대를 목표로 무병장수 묘목을 농가에 공급했다.
뿐만 아니라, 조합은 시대 변화로 인한 품종의 빠른 진화에 따라 내년부터 충남지역에 적합하고 품질 좋은 사과, 복숭아 품종을 선발해 조합원들에게 보급할 계획이다.
조합은 원예농협 과수농가의 발전과 경쟁력 향상의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고자 더욱 다양한 품목의 우수한 묘목보급 사업을 지속해서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인터뷰 / 박승문 조합장
“조합원을 최우선으로 괄목할만한 성과 이뤄나갈 터”

박승문 세종공주원협 조합장은 “농업인 피부에 직접 와 닿는 실질적인 지원 사업을 기존보다 더욱 확대해 내년에도 다양한 실적 달성을 이루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조합장은 “농가 소득증대를 최우선으로 오이, 마늘, 과수 등 다품목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한 지도사업을 올해와 마찬가지로 내년에도 꾸준히 발굴해낼 예정”이라며 “참여 기초생산 조직별 맞춤형 영농지도 및 신 영농기법에 대한 교육을 실시해 조합원 영농기술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농림축산 부산물의 자원화, 재활용을 촉진하고 유기물 공급으로 토양환경을 보전하는 유기질비료 공급사업을 새롭게 시작할 계획에 있다”며 “본래 농협 자체적으로 보조분이 없었으나, 매년 감소하는 추세의 사업보조금으로 인한 조합원 영농비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우리 농협 자체적으로 보조금을 지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세종공주원협은 이뿐만 아니라, 내년 상반기에 공사가 완료될 상하수도 사업도 운영할 계획이다.
박 조합장은 “경제사업소에 상수도 시설이 없어 조합원분들이 녹슨 물을 계속 사용하고 있었다”며 “조합원의 이용빈도가 가장 높은 사무소에 깨끗한 물이 안 나와 시설이용에 불편함이 컸으므로 상하수도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했다.
아울러, “2008년에 지어진 배 선별시설 노후화로 인해 회의실 및 사무실 인테리어, 샤워시설, 비가림 등 선별시설을 최신화할 예정”이라며 “노후된 배 선별라인을 최신식으로 배, 복숭아까지 선별할 수 있는 프리트레이 라인 구축 또한 적극적으로 추진해 배, 복숭아 등의 농가 수익성장에 큰 기여를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