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산업 유통관행 개선 절실”
“인삼산업 유통관행 개선 절실”
  • 권성환
  • 승인 2021.12.17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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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거래 가능토록 거래규격과 단위 표준화돼야
임호선 국회의원, 인삼산업 활성화 방안 토론회 개최
지난 13일 충북인삼농협 대회의실에서 인삼산업 재도약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지난 13일 충북인삼농협 대회의실에서 인삼산업 재도약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인삼산업 활성화를 위한 유통관행 개선 및 해외시장 개척, 수출확대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더불어민주당 임호선(충북 증평·진천·음성) 의원은 지난 13일 오후 증평군 증평읍 충북인삼농협 대회의실에서 ‘인삼산업 재도약,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수출, 관광, 상품 개발 등 각 분야 전문가들과 장기적인 인삼산업의 미래 발전 방안을 고민하고 인삼농가의 경쟁력을 갖추고자 마련됐다.

성명환 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박사는 발제 ‘인삼 미래산업 육성 방안’에서 인삼산업 재도약을 위한 정책과제로 인삼 유통관행 개선과 유통시장 기능 강화, R&D 투자와 기술 지원사업 확대, 수출확대, 인삼산업정보시스템 구축 등을 제시했다.

또한 성 박사는 “전자상거래 등 인삼의 표준거래가 가능하도록 거래 규격과 단위를 표준화하고 거래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해 유통관행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출 원료삼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기존 인삼수배사업과 차별화한 수출용 원료삼 수매사업과 시장개척단 파견, 특판전 개최 등 해외 인삼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의원은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인삼산업도 수출·체험형 관광 상품·바이오 연구 등 미래 지향적인 대안을 마련하면 지속 가능한 산업이 될 수 있다”며 “농가의 장기적 성장을 견인하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규보 충북인삼농협 조합장은 경작기술 발전에 따른 공급 과잉, 코로나19와 건강기능식품 다양화로 인삼소비 감소 등 가격 하락 요인을 짚고 인삼농가가 파산위기에 놓였음을 지적했다.

이어 “정부의 인삼 수매로 인삼가격을 안정화하고 인삼을 식량(필요)작물 품목에 포함하는 등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삼산업은 코로나19의 여파로 면세점, 수출 등 유통 판로가 막히고 임의 재배로 운영되면서 재배량이 관리되지 않아 공급과잉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