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서남부채소농협(조합장 배정섭)은 양파, 마늘 수급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채소수급안정화사업 및 수익환원사업을 실시하는 조합으로 발전하고 있다. 전국의 양파·마늘 취급을 25% 정도를 차지해 양파 수확기 무렵이면 전국 양파 산지유통인의 귀추가 이곳으로 쏠린다. 또한 직원의 마케팅 능력배양 및 지속적인 시장 분석능력을 함양하며 성장하고 있다.
# 채소수급안정화사업 및 수익환원사업 활성화
전남서남부채소농협은 양파, 마늘 수급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조합원의 적정면적 재배 유도를 위한 홍보 및 사업교육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 조생양파의 과잉생산으로 인한 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산지가격을 선도해 가격하락을 방지하고자 시장격리(출하조절)의 수급안정대책을 안정적으로 추진했다.
2021년산 조생양파 사업추진물량은 전년대비 12% 증가한 2,404톤으로 임직원의 소비촉진활동을 전개하여 사업을 완료했다. 또한, 계약재배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지난해 판매손익을 조합원에게 12억3,900만원을 달성했다. 양파 농가에게 10억700만원과 마늘농가에게 2억3200만원을 환원했고 2021년 사업도 성공적으로 추진해 농가에게 환원할 계획이다.

# 기초 생산자조직 육성 마늘·양배추 공선출하회 조직
조합은 농산물 판매사업의 주체가 되어 공선출하회 참여 농가가 우수한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생산 지도를 하고 연간 판매계획을 수립해 농가가 출하한 농산물을 선별․포장하는 등 상품화 및 부가가치를 높여 마늘공선출하회 농가 수취가는 전년대비 18% 증가하는 사업성과를 보였다.
또한 직원의 마케팅 능력배양, 지속적인 시장 분석, 홍보 및 마케팅활동을 강화한 결과 신규 취급품목인 양배추 계약재배사업을 추진해 전년 527톤의 성과를 보였다. 이를 토대로 올해 계획물량을 980톤으로 상향, 물량성장 및 농가의 신소득 작물로 자리매김해 농가의 소득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 농산물 유통구조개선 적극 추진 농협 온라인농산물거래소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운영됐던 농협온라인농산물거래소를 통한 양파, 마늘의 유통단계 및 경로변화에 적극 참여해 큰 성과를 거뒀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면거래 중심의 농산물 거래가 비대면 거래로 전환 흐름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농협 온라인농산물거래소 양파, 마늘 거래실적을 보면 지난해 18억원에서 올해 11월말 기준으로 34억원을 달성해 전년대비 47% 증가했다.
조합이 물류효율화와 기존고객 거래물량 확대를 위한 출하 상품의 품질향상에 노력을 기하고 있다. 또한 고품질 양파 공급을 위해 콜드체인 운영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양파를 보관하는 과정에서 부패 방지를 위한 창고 내 통풍시설이 완벽하게 구축돼 있다. 초기 반입 된 양파는 약 1주일 간 강력한 통풍에 의한 습기제거 단계(pre-drying)를 거쳐 부패를 방지하는 등 큐어링(curing)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이는 양파 특성상 보관기간이 일반적인 채소와 다른 점을 감안, 수급조절이나 가격안정에 효과적인 대응을 할 수 있다.

# 조합원 실익증대를 위한 교육지원사업
올해는 농촌인력난에 따른 인건비와 농자재 가격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합원의 위해 다양하게 환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영농지도사업비로 2억 6,200만원의 예산을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영농지도사업으로 양파, 마늘 재배농가에게 품질향상을 위한 영농자재지원을 위해 1억2,700만원, 농가경영비 절감을 위한 영농자재상품권 지원 3,700만원, 우량 종구지원 1,000만원, 재해지원비 700만 원 등 농가의 생산활동에 적극적으로 지원해 실익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조합원 생산·유통교육은 적기에 실시했으나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집합교육은 단계적 일상회복 시기에 따라 진행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시기에는 농가포전을 순회해 1대1 개별 생산지도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은 GCM 농법을 활용한 교육이 고품질 양파 생산의 첨병역할을 하며 농가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GCM 농법은 작물에 병을 일으키는 곰팡이나 해충의 알껍질, 애벌레 표피를 구성하는 젤라틴과 키틴을 분해하는 미생물을 키워 작물에 살포, 병해충을 퇴치해 작물이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돕는 친환경 농법이다.
또한 조합원의 경제적인 부담을 절감하고자 공선출하회의 시설사용료 및 조합 취급수수료를 인하해 농가의 수취가격 지지에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조합원 자녀의 학비 부담을 경감시키고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매년 장학생을 선발하여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 고령농 농작업대행 서비스사업 추진
농촌 고령화 및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인한 고질적인 농촌 인력 부족을 해소하고 양파, 마늘 생산의 프로세스의 개선을 위한 고령농 농작업대행 서비스사업과 기계화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고령농 농작업대행 서비스사업은 농기계 및 전문 인력의 확충으로 방제 및 살포, 정식, 수확 등 인력부족 및 생산의 기계화 지속적으로 진행해 농가와 조합이 함께 하는 농협으로 나아가고 있다.
특히 고령농이 많은 농촌현실에 적합한 지원을 위해 노동력 절감과 인건비를 줄이기 위한 지원을 늘리고 있다. 농작물 재배시 사람이 하는 일을 기계가 대체될 수 있도록 시범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는 갈수록 인력난이 심각해지는데 양파 등 밭작물의 기계화가 시급하기 때문이다. 고령 농가를 중심으로 비료살포 작업을 대행하며 농가의 일손부족과 노동력 문제를 해소하고 있다.
■인터뷰 / 배정섭 조합장
“APC 기능 확대 등 유통다변화 적극 대응”

“우리 농협은 명실상부한 양파·마늘의 주산지로 수확기 전부터 전국의 산지유통인의 눈과 귀가 쏠리는 농협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배정섭 조합장은 “전국의 산지유통인의 눈과 귀가 쏠리는 지역이니 만큼 고품질 양파 · 마늘의 생산과 유통을 위해 APC의 기능을 확대하는 등 유통다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가고 있다”며 “또한 농협 온라인농산물거래소 등 농산물 유통구조개선 적극 참여하는 등 판매사업 역량 강화 등 유통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 강화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파·마늘의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 부패율을 줄이는 등 품질관리와 수급조절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계약농가를 중심으로 양파를 전량 수매할 계획에 있다”고 덧붙였다.
배 조합장은 “코로나19의 확산과 더불어 변이바이러스까지 창궐하고 있는 가운데 영농인력까지 부족하며 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일손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총 3대의 드론을 활용해 비료 및 퇴비를 살포하는 등 영농편리성과 효율성을 증대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인력난을 대체할 수 있는 밭작물 기계화 보급을 늘리기 위해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양파·마늘 외에 양배추, 대파 등으로 품목다변화를 추진하는 등 사업다각화를 통해 급변하는 농업과 농촌현실에 대응을 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