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 화상병 대비 지금이 적기
과수 화상병 대비 지금이 적기
  • 권성환
  • 승인 2021.12.10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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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작업 도구 소독 및 약제살포 꼼꼼히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해 소독을 하고 있는 모습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해 소독을 하고 있는 모습

과수 화상병 예방을 위한 겨울철 과수원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내년도 피해를 막기에는 지금이 적기라는 의견이다. 

과수화상병은 사과·배 등 장미과 식물이 마치 불에 타서 화상을 입은 것과 같이 조직이 검거나 붉게 말라 죽는 병으로 발병하게 되면 병균이 빠르게 전염되고 치료가 불가능해 발생 과원은 폐원하고 3년간 사과, 배 뿐만 아니라 복숭아, 체리와 같은 기주식물도 재배할 수 없게 된다.

현재로서는 예찰·예방하는 것 외에는 마땅히 다른 치료 방법이 없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선 겨울철부터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농가에서는 ▲겨울철 전정 작업 시 전정가위 등 농작업도구 소독(70% 알코올, 락스 20배 희석액)을 철저 ▲ 일반 궤양(가지, 줄기에 검게 형성된 죽은 부위)가지 제거 및 약제도포를 실시 ▲외부지역 작업자 관내 활동금지 ▲개화 전 예방약제 살포 등의 사항을 지켜서 화상병 유입을 차단해야 한다.

특히 1~2월 사이 나무 자람을 좋게 하기 위해 가지치기(전정) 작업을 진행할 때 작업도구와 작업복 등을 수시로 소독해 병원균이 다른 나무로 옮겨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소독방법은 70% 알코올 또는 유효약제(차아염소산나트륨) 0.2% 함유 락스(또는 일반 락스 20배 희석액)에 도구를 10초 이상 담그거나 분무기로 골고루 뿌려준다.

과수원 소유주가 같더라도 필지(과수원 구역)이 바뀌거나 전문 업체에 맡겨 가지치기 작업할  할 때에는 반드시 작업 도구의 소독 여부를 확인한다.

과수원 내에서 진행하는 주요 작업 등을 일지로 작성하고, 새 과수 묘목을 구입했을 경우 내역(품종, 구입처, 시기) 등을 기록해 관리한다.

또한 과수 가지나 줄기에 검게 형성된 궤양은 과수화상병, 부란병, 겹무늬썩음병 등 병원균 월동처가 되므로 제거 한다.

농촌진흥청 재해대응과 관계자는 “과수화상병 확산 방지를 위해 농가 스스로 철저한 예방관리가 필요하다”며 “자율 예찰을 통해 의심 증상을 발견했을 경우 농촌진흥청 재해대응과 또는 거주 지역 농업기술센터에 즉시 신고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과수 화상병 규모는 총 541농가, 247㏊에 이른다.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총 1092농가, 655㏊에서 발병이 확인됐다. 주로 개화기인 5~7월경 발생해 꽃, 가지, 줄기, 과일 등을 타 들어가는 것처럼 말라죽인다. 치료제가 없어 한 번 발병하면 과원을 폐쇄해야 되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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