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면종 부여 스마트팜 농가
김면종 부여 스마트팜 농가
  • 조형익
  • 승인 2021.12.10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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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육상황 등 한눈에 들어오는 관제실 … 2층에 마련돼 있어
생산성 높지만 과도한 장치 많아 비용 높아
소소리팜 김면종 대표가 농가를 둘러보고 있다.
소소리팜 김면종 대표가 농가를 둘러보고 있다.

최근에 방문했던 충남부여의 소소리팜(대표 김면종) 농장은 관제실이 2층에 마련돼 있어 한눈에 농장의 상황이 들어오게 만들어졌다.

소소리팜은 19,835m²(6,000평) 규모의 유리온실로 2019년 11월 신축해 연중농사가 가능토록 하고 있다.

김 대표는 “작물의 생육상황을 한눈에 모두 볼 수 있게 창도 넓게 만드는 등 관제실답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생산하는 농작물은 오이로 취청과 백오이 2종류로 롯데마트와 CJ 단체급식소 및 E랜드에 전량 출하하고 있다.  

김 대표는 “스마트팜은 온·습도를 비롯해 광량·이산화탄소·토양 등 환경정보를 제어하면서 생육 정보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육 단계별 정밀한 관리와 예측 등이 가능해 수확량, 품질 등을 향상시켜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며 “노동력과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생산비를 절감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김 대표는 “환경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등 장치가 많이 있지만 처음에는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다”며 “환경제어할 수 있어 좋은 점도 있지만 오랜 영농활동을 통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것이 도움이 컸다”고 덧붙였다.

농작물을 재배하고 있는데 생산량 및 병해충 감소 등 편리성이 있음에도 스마트팜 장치의 50% 정도만 사용할 정도로 장치가 많다는 것. 즉, 농장을 운영하는데 필요한 온습도 및 광량, 양액기 등이 있어서 편리하지만 장치의 과도화로 실제 사용되는 것은 작다는 얘기다.

또한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외국인노동자의 인력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김 대표는 “올해는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으로 어느 해보다 힘이 드는 해로 기억이 될 것 같다”며 “지금 일하는 인원이 부부 중심으로 12~3명 정도가 일하며 하루에 2번 수확을 하고 있다”고 했다. 외국인 노동자가 없으면 농사가 안될 정도로 이들에 의존도가 심한 것이 농촌의 현실이다. 

김 대표의 농사경력은 20여년으로 과거에는 토경재배를 중심으로 하다가 최근 스마트팜으로 전환했다. “스마트팜으로 전환하고 나니 생산량 등 영농이 효율화되고 있다”며 “온습도 조절과 각종 센서류가 장착돼 광량과 양액기를 통해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