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대응·탄소중립 실현위한 ‘산씨움터’ 준공
기후변화 대응·탄소중립 실현위한 ‘산씨움터’ 준공
  • 윤소희
  • 승인 2021.12.10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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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산림용 스마트 종자처리 시설 첫선
남태헌 산림청 차장(왼쪽 세 번째)이 산림용 종자처리 시설 산씨움터 준공식에서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남태헌 산림청 차장(왼쪽 세 번째)이 산림용 종자처리 시설 산씨움터 준공식에서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고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지능형(스마트) 산림용 종자처리 시설 ‘산씨움터’ 가 조성됐다.

산림청(청장 최병암)은 지난 8일 충북 충주시에 있는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에서  ‘산씨움터’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씨앗을 움 틔우는 곳’을 의미하는 산씨움터는 채종원에서 채취한 종자의 구과를 건조해 탈종, 선별, 포장, 저장 등의 일련의 과정이 모두 자동제어가 가능한 자동화 시설로, 2020년부터 조성을 시작해 예산 약 120억 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2,878㎡(약 870평)의 규모로 조성됐다. 

그간 산림종자의 처리는 인력에 의한 전통적인 방식으로 채취하고 관리했으나, 자동화 시설인 산씨움터 조성이 완료됨에 따라 부족한 인력문제를 해소하고 종자의 품질도 한층 더 향상할 수 있게 됐다.

잣종자 35톤을 처리하려면 인력 327명이 약 40일간의 노동력을 투입해야 했지만, 종자처리자동화시설에서는 연인원 16명이 4일 정도면 완료돼 인력 대비 약 95%의 감축 효과와 종자의 균일성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종자의 정밀선별기술 및 코팅·가공기술을 도입해 산림종자의 품질을 개선하게 됐으며, 이를 통해 묘목을 재배하는 양묘 현장에서는 기계파종과 어린묘의 솎음 및 보식 등 작업의 효율화를 통해 묘목생산 비용을 대폭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남태헌 산림청 차장은  “우량 종자의 확보는 탄소중립 실현의 첫걸음이며, 지능형(스마트) 산림용 종자처리시설인 ‘산씨움터’ 조성에 따라 미래세대를 위한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탄소중립에도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