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수확철 병해충 ‘비상’
딸기 수확철 병해충 ‘비상’
  • 조형익
  • 승인 2021.12.0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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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무렵 이상고온 및 잦은 비 등 생육불량 … 수확포기 농가도 많아
병충해 농작물재해보험 보상 안돼 막막

본격적인 딸기 수확철을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병해충으로 인해 생산농가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딸기는 정식 무렵 이상고온과 잦은 비로 잎의 생육과 뿌리가 검게 썩기 시작하는 등 생육 불량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모종을 구입한 농가도 병으로 인해 딸기가 말라죽는 등 피해가 속출하면서다. 

지난 9월부터 정식을 시작한 딸기 농가는 10월 초 온도가 30℃를 웃돌고 잦은 비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

실제로 담양지역의 딸기 생산 농가들은 출하를 앞당기기 위해 일찍 정식을 했지만 시설원예 농가들의 피해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담양지역 한 생산농가는 “본격적인 수확철을 맞고 있지만 위황병, 역병 등으로 피해가 커지고 있어 수확을 못할 정도가 되고 있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농작물재해보험도 가입은 돼 있지만 ‘원인의 직접, 간접을 묻지 않고 병해충으로 발생한 손해'는 보상하지 않는다’라는 약관 조항으로 인해 보상받을 길이 막막한 상황이다. 
피해농가는 병해충으로 인해 보식작업을 하고 있는 실정이지만 딸기 모종을 구하기도 쉽지 않다. 

광주원협 관계자는 “딸기 육묘 당시부터 이상고온 현상과 잦은 비로 딸기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것이 원인이 된 것 같다”며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해 보상을 받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이마저도 어려워 정부에 건의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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