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계학교 성과공유·미래농업 가치제고
농업계학교 성과공유·미래농업 가치제고
  • 윤소희
  • 승인 2021.12.03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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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농정원, ‘2021 롱런페스티벌’ 개최
영농창업컨설팅 과정에 참여해 산삼배양근을 이용한 시제품을 제작한 충북생명산업고 박희원 학생
영농창업컨설팅 과정에 참여해 산삼배양근을 이용한 시제품을 제작한 충북생명산업고 박희원 학생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원장 신명식)이 농고·농대생의 농업교육 성과 공유와 농산업 분야 진출을 응원하기 위해 나섰다.

농식품부가 주최하고 농정원이 주관하는 ’2021 롱런(農-Run)페스티벌’이 ‘영롱한 인재, 멋스런 농업을 품다’를 주제로 지난달 25일 KT인재개발원에서 온·오프라인으로 개최됐다. 

농고 18개교, 농대 13개교 등 총 31개 농업계학교에서 오프라인으로 160명, 온라인으로 약 1,000여 명이 참여했다.

4년 차를 맞이한 롱런페스티벌에서는 VR(가상현실), MR(혼합현실) 등을 활용한 농업 기술 체험과 전시,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학생들의 흥미와 관심을 끌었다.

또한, 농산업 분야 실무역량 강화와 예비농업인 육성을 위한 ‘농업계학교 실전 취·창업 실전캠프’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학생을 시상했다.

영농창업 고등부 대상(농식품부 장관상)은 호남원예고 박주희 학생이 ‘원예DIY키트’를 주제로 수상했고, 취·창업 캠프 창업분야 대학부 대상(농식품부 장관상)은 ‘곤충사료를 활용한 양식장 사료’를 제안한 농수산대학교 배지환 학생이 수상했으며, 이 외에 총 20점(농식품부 장관상 4점, 농정원장상 16점)의 우수작에 대해 시상이 진행됐다. 

한편, 미래농업기술을 활용한 체험존에서는 농업용 드론이 전시됐고, 토마토 스마트팜(VR)을 통한 채집활동과 농업용 트랙터(MR) 운전 등 농업현장에서 사용되는 최신 기술을 직접 활용하고 체험할 수 있는 가상현실 체험부스가 운영됐다.

또한, 캠프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학생들의 교육활동 성과물과 창업 시제품을 행사장에 전시해 관람객들이 체험할 수 있게 함으로써 방문객들에게 성과를 공유할 수 있었다. 

특히, 대학부 창업 시제품으로 전시된 전남대 김형석 학생의 ‘과수용 이동식 바퀴화분’은 생산물 이동과 체험활동 운반 도구로 활용 가능하고 특허출원까지 해 실용성과 실현가능성 높은 주제로 관심을 받았다.

행사에 참여한 전북대 조선빈 학생은 “이번 롱런페스티벌을 통해 미래농업의 가치를 체험하고 재발견하여, 농업이 미래산업이라는 걸 인식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농정원 신명식 원장은 “이번 롱런페스티벌은 농고·농대생들의 우수한 성과를 함께 향유하는 축제의 장이 되었다”며, 이어 “미래 농산업 인력과 미래 농업 기술이 융합되는 뜻깊은 자리에서 학생들이 많은 수확을 가져갔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