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년·재고증대로 가격폭락 우려

김승남 민주당 의원(국회 농림축산식품위원회, 전남 보성·고흥)은 “양파와 마늘이 올해 풍년과 함께 작년 재고량까지 겹쳐 가격이 폭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발표된 정부의 수급안정대책에 추가로 TRQ수입물량 3만5천톤(마늘1만5천톤, 양파2만톤)을 동결시키고 정부와 농협 등의 수매비축량을 대폭 늘려야한다”고 지적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양파의 올해 과잉물량은 7만톤으로 작년 저장물량 1만3천톤까지 포함할 경우 8만3천톤이상의 재고가, 마늘의 경우에도 2만8천톤 정도의 재고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농식품부는 지난 17일 열린 ‘농산물수급조절위원회’에서 14년산 햇양파에 과잉물량 7만톤에 대해 총 3만8천톤을 산지폐기하거나 정부에서 수매하기로 하고 마늘도 정확한 과일물량이 산출 되는대로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한편 김승남 의원은 “이같은 정부의 수급안정 대책은 근본적으로 한계가 있다”면서 “14년산 햇양파의 경우 과잉물량 55%수준에 대해서만 지원을 하기로 하고, 13년산 저장양파(1만3천톤)에 대해서는 지원대책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우선 올해 예정된 마늘(1만5천톤)·양파(2만톤)의 TRQ물량 전량을 시장에서 격리조치하고 저장성이 떨어지는 조생종 양파에 대해서는 산지폐기를, 저장성이 있는 중만생종의 경우에는 정부수매량을 각각 늘려 가격폭락에 따른 농민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하고 “곧 발표될 마늘의 수급안정대책역시 정부의 지원을 대폭 늘려야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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