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도 복고열풍, 재래종 인기 여전
고추도 복고열풍, 재래종 인기 여전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4.03.1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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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대비 종자 분양요청 증가 조기마감

경상북도농업기술원(원장 채장희) 영양고추시험장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월초부터 농업인과 소비자들에게 재래종 고추 종자를 분양해 재래종 특유의 맛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올해는 380여 농가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영양고추시험장에서 육성한 재래종 고추(종자량 : 39만립 정도)에 대해 교육, 연구, 농가시험재배 등 다양한 목적으로 소량의 종자를 분양했는데 분양요청 증가로 작년에 비해 조기에 분양접수를 마감했다. 재래종 고추는 각 지역의 농가에서 자연환경에 맞게 자연선발과 적응과정을 거치면서 재배되어 온 고추로 현재 재배되는 재래종 고추로는 ‘수비초’, ‘칠성초’, ‘대화초’등이 대표적이다.
대부분의 농가에서 재배되는 시판 고추는 종묘회사에서 육성한 것으로 지난해 한 해 동안 생산·판매 신고된 품종수만 하더라도 243품종으로 매년 새로운 품종이 쏟아지고 있는 반면, 재래종 고추는 맛은 뛰어나지만 수량성이 낮고 병에 약하여 생산지역에서 서서히 자취를 감추어가고 있다.
종묘회사에서 나오는 시판품종은 병에 강하고 수량성은 높으나 맛이나 색깔 등이 재래종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소비자들의 호응과 평가로 최근 사라진 토종자원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지만, 일반 농업인이나 소비자들이 종자를 구하기는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영양고추시험장에서는 사라져가는 다양한 재래종 고추를 수집하여 몇 해 동안 특성검정 및 선발과정을 거쳐 재래종 고유의 우수한 특성을 가진 재래종을 복원하였다.
품종별 주요 특성을 보면, 주로 약간 매우면서 과실의 당도가 높고 과피의 질감이 좋은 ‘수비초’(품종명 :‘영고4호’)와 과피가 두껍고 말린 후 색깔이 우수한‘칠성초’(품종명 :‘영고5호’) 외 매운맛이 높고 말린 후 색깔이 좋은 극조생종인‘유월초’와‘토종’(품종명 : ‘영고10호’,‘영고11호’) 등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품종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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