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프리카 양액관리 계절별 달리해

올해로 농사경력이 30년째로 그동안 방울토마토, 오이, 가지 등을 재배해 왔으며 파프리카를 재배한지는 4년째다. 3,465㎡(1,050평)의 하우스에서 수경재배를 하고 있는 변 회장은 8월말에 정식에 들어가 12월부터 4월까지 수확을 하고 있다.
19농가가 소속돼 있는 함안원예수출농단은 가지를 생산해 일본에 수출해 왔으나 최근 수출업체가 없어지면서 회원농가들은 파프리카, 풋고추, 흑토마토 등으로 작목전환을 하고 있다. 농단은 언제든지 수출할 여건만 조성된다면 수출할 의지를 갖고 있다.
변 회장은 파프리카를 성공적으로 재배하기 위해 양액관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계절별로 양액관리를 달리하고 있다. 8월에 정식에 들어가 겨울이 되기 전까지는 EC(전기전도도)를 2.34정도 유지하지만 12월부터 3월까지 한겨울에는 숙기에 접어들어 영양이 더 필요하기 때문에 3.5정도로 관리하고 있다.”
“pH는 5.6~5.8을 유지하고 있다. 6.0이상이 되면 미량요소의 흡수율이 떨어져 매일 체크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잎을 보면 어떤 미량요소가 부족한지 알 수 있어 그에 맞는 양액처방을 하고 있다. 파프리카 재배에서 양액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해 1개월에 한 번씩 경남도농업기술원에 가서 교육을 받고 있다.”
변 회장은 환기구 관리도 철저히 하고 있다.
“환기구는 오전에 일찍 열고 오후에 일찍 닫는다. 아침 온도가 25°C 이상 되면 결로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에 결로현상 방지를 위해 25°C만 되면 개폐를 하고 오후에는 열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다른 사람들보다 일찍 닫는다. 야간온도는 전기온풍기에 자동장치를 입력해 최저 19°C에서 최고 21°C로 일정하게 유지를 하고 있다.”
“방제는 날이 추우면 오전에 하고 날이 따뜻하면 오후에 하고 있다. 약을 살포하고 나서 식물체가 습한 상태로 있으면 균이 붙을 수 있어 겨울에는 오후 늦게 환기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오전에 약을 친다.”
변 회장은 또한 “국내 종자회사에서 만든 파프리카 품종을 재배해 보니 숙기가 길고 모양새가 반뜻하지 못하며 수확량 차이가 컸다. 대신 네덜란드 종자는 너무 비싸 빨리 저렴하면서 우수한 국산 종자가 개발됐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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