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농약인증농가 유기농 전환위해

조광휘 (사)한국친환경농자재협회장((주)카프코 대표이사)는 “소비자들 역시 검증된 자재를 사용해 안전한 친환경유기농산물이 우리 식탁에 오르기를 원하고 있다”면서 “친환경농업 확산을 위해서는 신규 수요창출과 유통 활성화도 중요하지만 소비자가 안심할 수 있도록 친환경농산물을 투명하게 생산하고 안전하다는 것을 홍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친환경농업은 정부정책, 웰빙무드, 안전농산물 선호에 힘입어 매년 약 20%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011년부터 저농약농산물 신규인증 중단 및 지난해 친환경농산물 부실인증 파동 등으로 성장세가 하락추세로 전환했지만 전체농산물 중 7.3%를 차지하고 시장규모도 3조2천억원에 달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각국의 경쟁적 육성정책에 힘입어 연평균 성장률이 20%에 달할 만큼 친환경농업은 급성장하고 있다.
조 회장은 “정부의 친환경정책을 뒷받침하고 수입농산물과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서라도 이제 친환경농업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고 틈새시장이 아닌 주류시장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본다”며 “저농약인증 농가들이 유기농으로 쉽게 전환할 수 있도록 부담을 줄이기 위해 품질이 검증된 자재에 대하여 보조를 늘려 첫 단추를 잘 끼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친환경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농가에서 노력을 많이 해야 한다”며 “이러한 부분의 수고를 덜어주는 것이 친환경농자재”라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현재 유기농자재의 병해충 방제를 위해 주로 사용되는 원료인 식물추출물은 대부분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추출시설을 만들어 원가절감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조 회장은 “작년에 처음으로 정부에서 50억원의 예산을 신설해 농가부담 50%, 정부부담 50%로 보조사업을 실시하고 있다”며 “앞으로 친환경농업 확대를 위해 관련 예산을 최소한 500억원 이상으로 늘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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