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물을 이용 딸기 하우스를 가온한 결과 일반 열풍기 보다 난방비를 평균 3배이상 절감하는 농가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순)에 따르면 서귀포시 강정동 조경철씨 농가에 강정천의 흐르는 물을 빨아 올려 히트펌프를 이용해 난방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 씨는 지금까지 열풍 난방 시스템에 토양에서 딸기를 재배해 오다 지난봄부터 높은 베드(하이베드) 시설과 제습 난방히트펌프 1대, 다겹 보온커텐 등을 3,000㎡(900평)에 시설을 완료했다.
지난 11월부터 딸기 수확을 시작한 이후 야간 최저온도 12℃를 유지하면서 가온 재배한 결과 월 평균 전기 사용료 20만원을 포함해 높은 베드 보온 보일러 까지 포함한 난방비는 70만원에 불과했다.
기존 기름 난방의 경우 최저 8℃를 유지하면서도 유류 값으로만 월 300만원 이상을 지출한 것에 비하면 유류비 절감 효과는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제습 난방기 설치비용은 용천수 입출 배관 시설까지 포함해 1500만원 정도로 보온 시설을 보완한 결과 약 3000㎡(900평) 정도를 12℃를 유지하는데 크게 지장이 없었다.
만일의 제습난방기 고장을 대비해 기존 기름난방기를 보조가온 용으로 설치했지만 지금까지 한 번도 가동된 적은 없었다.
제습 난방의 특징은 한 겨울에도 15℃를 유지하는 강정의 용천수를 배관을 통해 하우스로 끌어오면 히트 펌프가 약 35℃까지 온도를 증폭시켜 하우스 내 닥터를 통해 열을 골고루 분배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또, 낮에는 하우스 내 습기 제거 효과도 있어 하우스 딸기의 골칫거리인 잿빛곰팡이병이 눈에 뛰게 줄어 작물보호제를 사용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하우스 딸기 수확이 완료되는 5월에 전체 딸기 생산량과 경영비를 분석해 농가 기술지도 자료로 활용하는 한편 인근 농가에 재배기술을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 강정천 물 빨아 올려 히트펌프 이용 제습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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