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우바이오 매각 진행
농우바이오 매각 진행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4.03.0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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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경제지주 매각 금액 놓고 협상

국내 최대 종자업체인 농우바이오 매각에 농협이 뛰어들었다. 농우바이오는 최대주주 故고희선 회장이 별세하면서 주식을 상속받은 유가족들이 상속세를 납부하기 위해 주식매각을 진행 중에 있다.
상속금액은 총 2000억원 초반으로 추정되며 상속받은 유족이 납부해야 할 상속세는 1200억원 가량이다. 매각이 확정된 지분은 창업주 고(故)고희선 명예회장이 유가족들에게 상속한 지분 650만주(45.5%) 중 장남 고준호씨 상속분 100만주를 제외한 550만주(38.5%)다. 현재 유가족들이 보유한 농우바이오 지분은 상속분과 기존 보유분을 포함, 총 750만주 (52.4%)에 달한다.
농우바이오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IMM PE, 스틱인베스트먼트, 농협경제지주 등 3곳은 예비실사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종자업계 관계자는 “농우바이오가 매각을 위해 예비실사까지 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가장 많은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장남이 아버지가 창업한 회사를 계속 이어가고 싶어한다”며 “현재로서는 매각이 될 가능성이 높지만 상속세 분할 납부 등이 가능하기 때문에 경영권을 지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나라 매출 1~5위 종자업체가 대부분 외국기업에게 넘어갔는데 국내 유일한 국내자본인 농우바이오를 다른 곳보다는 농협이 인수하는 것이 종자주권을 지키는 길”이라며 “정부에서도 농우바이오를 농협이 인수하길 원한다는 소문이 있다”고 말했다.
농협 관계자는 “농협 경제지주에서 농우바이오 인수를 진행하고 있는데 유족들이 매각 금액을 당초보다 더 높게 요구하고 있어 협상 중에 있다”며 “금액이 맞지 않으면 인수가 어려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농협이 농우바이오를 인수하게 되면 그동안 농협이 종자사업을 등한시했다는 비판을 면할 수 있고 농우바이오는 수익성이 높아 경제사업 활성화에도 이바지 할 것으로 보인다.
/연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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