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 11월22일 14∼15화방 착화된 토마토 줄기의 위쪽 잎에서 시들음 증상이 시작되어 나중에는 줄기 전체가 말라 죽는 증상이 나타나 기술지원을 요청한 사례입니다.
▲현지조사 및 출장자

▲일반현황
주소 전라북도 장수군, 작물 및 재배면적 토마토, 2.640㎡(1-2W형 수경재배)이다.
▲민원인 의견
10월 하순경 잎이 마르는 증상이 하우스 왼쪽 가장자리 줄에서 2∼3주 발생되었으며 현재는 3개 줄에서 지속적으로 발생되고 있다고 하며, 뿌리나 줄기에 이상이 없음에도 지속적으로 잎이 시들고 마르는 증상이 진전되고 있어 그 원인을 알고자 하였다.
▲현지 조사결과

현재 토마토 생육상황은 7~8화방까지 수확을 하였고 9~13화방이 착과된 상태였고, 14~15화방이 개화 중에 있었다.
주요 피해 증상은, 새로 나오는 어린잎이 먼저 시들면서 점차 아래쪽으로 시들음 증상이 진전되고 있었다.
이러한 시들음 증상은 시설 내에서 서쪽에 있는 가장자리 줄부터 3줄 정도에서 대부분 나타났고, 일부 중앙부분에서도 1∼2주 정도가 관찰되었으나 대부분의 토마토에서는 증상이 관찰되지 않았다.

시들음 증상을 보이는 토마토 줄기에 대한 병원균을 분리·동정한 결과 줄기속썩음병원균(Pseudomonas corrugata)이 분리되었다.
▲종합검토의견
이번 토마토 시들음 증상은 줄기속썩음병에 의해 양수분의 이동 통로가 막힘으로 인해 나타난 증상으로 판단된다.
토마토 줄기속썩음병의 발생생태나 전염경로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세균병의 특성으로 볼 때 고온다습한 환경조건과 질소질 비료가 과다한 포장에서 많이 발생하며, 이번 민원인 포장의 경우, 토마토 뿌리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보아 정식 후 농작업(잎따기, 곁순 제거, 화방제거 등) 과정에서 생긴 상처 부위로 감염이 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토마토 줄기속썩음병
최근에 발생되어 토마토에 피해를 주는 세균성병으로 병원균은 병든 식물체의 조직이나 토양에서 월동하여 이듬해 1차전염원이 되며, 상처 부위를 통해 뿌리로 침입되고, 잎따기, 곁순제거 등 농작업 시에도 전염된다. 병발생에 적합한 온도는 24∼30℃이며 16℃ 이하나 35℃ 이상에서는 감염이 되어도 진전이 되지 않고, 잠복 상태로 있다가 적당한 환경 조건이 되면 병이 발생된다.
▲금후 기술지도 방향
병에 걸리지 않은 정상 토마토로의 2차 감염을 막기 위하여 ‘농용신’수화제나, ‘아그리마이신’수화제를 살포한다.
이미 병이 진전되어 시들음 증상이 나타난 포기는 제거하는 과정에서 2차 전염가능성이 있으므로 그대로 놔두고, 또한 잎따기, 곁순제거 등을 할 때는 병든 토마토와, 건전한 토마토를 분리하여 따로 작업을 하여 작업과정에서 병이 옮겨지지 않도록 유의한다.
토마토 재배가 끝난 후에는 다음 작기를 위하여 차아염소산나트륨(락스)으로 하우스와 농기구(가위, 칼 낫, 등)를 소독하고, 가능하다면 토마토가 아닌 다른 작물을 재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다음해 여름철에는 하우스 내 온도가 높아지지 않도록 환기관리를 잘 하도록 하고 토마토 생육단계별로 적정온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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