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자재개발 수출합격률 높여

나주배원예농협 문평배작목회(회장 나상석 승일배농원 대표)은 고품질 배를 생산해 수출합격률이 80%로 높을 뿐만 아니라 농협과 수출계약을 성실히 수행하고 조합이용고도 높아 나주배원예농협에서 수여하는 2013 최우수작목회상을 최근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가업을 전승해 2000년 초반부터 배농사를 짓는 나상석 회장은 시장 및 농촌진흥청 표창을 받은 바 있으며 나주배연구회 감사, 나주배유기농법인 부회장으로 활동하면서 문평배작목회의 위상을 높이고 전문성을 제고하고 있다.
나 회장은 “친환경자재를 직접 제조해 원가를 절감하는 한편 화학시비를 극소화해 명품배를 생산하고 있다"며 “한방 약재로 제조된 자재는 맛, 숙성이 뛰어나 영양재와 혼합해 큰 효과를 본다"고 전했다. 이에 회원농가도 나 회장을 따르면서 품질고급화를 이루고 있다.
황토유황은 흑성병 및 적성병을 방제하는 최고의 약제로 개화기 후에도 수확기 전까지 매월 2회 살포하고 작목회원에게 권장하고 있다. 특히 한약액비, 키토산, 조개껍질, 참깨깨묵, 칼슘제, 부엽, 등을 혼합해서 제조된 자재는 배의 당도를 높이면서 스펀지 현상을 없게 할 뿐만 아니라 육질도 좋게 해 품질 고급화에 큰 기여를 한다. 아울러 우분, 개분, 돈분, 쌀겨 등을 혼합해 2년 이상 완숙한 자가제조한 퇴비를 활용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결과 작목회의 수출합격률은 높아졌고 대부분의 회원들은 판로를 걱정하지 않고 있다.
나 회장은 수출마인드 형성에도 앞장서 작목회원들의 의식은 매우 높다. 목전의 크나큰 이익을 취하지 않고 농협을 믿고 생산한 물량을 맡기는 것은 쉽지 않지만 문평배작목회는 이탈자 없이 농협과 수출계약을 성실히 추진하고 있다. 이 때문에 과잉생산된 농산물로부터 시장안정화를 이루는데 기여하고 농협의 국내, 국제 위상을 더욱 높이고 있다. 물론 작목회원들도 높은 수취가로 이익을 보고 있다.
한편 나 회장은 “배농업인은 동시에 인력수요가 높기 때문에 사람을 구하기 힘들고 인건비도 크게 상승하며 고비용으로도 구하기 힘들다"고 밝히고 또한 “농자재 비용이 높아 생산비가 높은 점도 애로사항"이라고 전했다. 이어 “배농업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인력문제와 농자재 비용 중 하나만이라도 해결되면 영농환경이 개선되고 도움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나 회장은 “다른 사람이 하지 않는 힘든 제품, 기술을 미리 개발해야 발전하고 FTA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며 “문평배작목회, 나주배원예농협과 함께 배농업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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