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기온 3.5℃ 높고, 마늘 출현기 9일 빨라

한지형 마늘 주 생산지인 단양지역의 기상 조사결과, 파종기인 작년 10월말부터 11월초까지 기상 여건이 좋아 정상적인 파종이 가능했으며, 금년 1월 평균기온이 영하 3.6℃로 전년대비 3.5℃ 높았다. 따라서 마늘밭 지표면 온도가 월동마늘 생육 적온을 유지해 전반적인 생육 상태가 좋았으며, 마늘 출현기도 평년보다 9일 정도 빠른 2월 16일 경으로 나타났다.
마늘은 월동기간 중 뿌리는 계속 자라지만 지상부 생육은 정지되었다가 기온이 상승하면서 부터 지상부로 출현된다. 이때에 피복된 비닐을 들고 올라와 강풍 등에 피복이 벗겨질 우려가 있으며, 비닐이 벗겨질 경우 동해 피해를 입기 쉬우므로 출현 시기에 맞춰 마늘밭 관리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충북농업기술원 마늘연구소 안기수 육종재배팀장은 “해동과 함께 습해를 예방하기 위한 배수로 정비는 물론, 뿌리가 충분히 자라지 못한 마늘은 지표면으로 솟구쳐 가뭄이나 동해 피해를 받게 된다”며 “토양을 잘 눌러주거나 흙덮기를 실시하여 피해를 방지하는 집중관리가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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