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씨드프로젝트 백합연구 성공위해
골든씨드프로젝트 백합연구 성공위해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4.02.24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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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합생산자중앙연합회와 소통 절실

골든씨드(Golden seed)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GSP원예종자사업단에서 백합 종구개발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나 지금까지의 오랜 답습 형태인 연구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다. 백합농가의 오랜 소망인 국산품종 개발을 위해서는 자조금을 운영하고 있는 백합생산자중앙연합회(회장 최명식)와 소통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국립종자원에 등록된 백합 품종 수는 129개에 이르고 있으나 국산품종 보급률은 3%에 머물고 있다. 백합 종구는 생산비 중 55%를 차지하고 있어 저렴한 국산종구의 개발이 시급한 형편이다.
엔화절하로 지난해 백합수출은 34% 감소했으며 국내시장의 침체 속에 수출물량이 내수로 몰리면서 가격하락으로 생산비조차 제대로 건지지 못하는 백합농가의 작목전환이 증가하고 있다.
최명식 백합생산자중앙연합회장은 “지금까지 백합 종구개발을 위해 연구기관 등에서 20년 동안 2,000억원을 쏟아 부었지만 육종연구로 끝났다”며 “이번에 골든프로젝트가 지금까지의 답습을 벗어나 성공하기 위해서는 백합농가의 집합체인 백합생산자중앙연합회와 소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계속 신품종을 개발했다고 하나 농가에 도움이 안되고 있다. 지금은 무엇보다 백합농가와 협의를 통해 그동안 개발한 품종 중에 시장성이 있는 품종을 선정하여 보급을 늘려갈 필요가 있다”며 “신품종 보급에 대해 농가가 위험부담을 느낄 경우 백합생산자중앙연합회의 자조금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국화 국산품종인 백마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도 농가와 손을 잡고 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그동안 개발한 백합 국산품종을 우리협회 농가에 보급해주면 재배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또한 “사업단에서 중간평가회를 실시하고 있으나 대부분 정부의 지적을 받지 않으려는데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며 “진정으로 평가회는 생산자, 꽃꽂이업체, 수출업체가 모여 개발한 신품종이 시장성이 있는지 논의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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