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면 온수커튼’ 난방비 절감 효과 커
‘측면 온수커튼’ 난방비 절감 효과 커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4.02.24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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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온수배관 시스템과 비교해 효과 검증

▲ 멜론재배 하우스 내 측면온수커튼 설치 장면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시설재배농가에 가장 부담이 되는 난방비를 줄이고자 최근 보급되기 시작하는 측면 온수커튼을 멜론 재배하우스에 설치해 그 효과를 검증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시설재배 농가에서는 난방 설비에 비용이 많이 드는 온수난방보다는 온풍난방을 주로 이용하는데, 온풍난방은 시설 내 양 옆면의 온도가 낮고 온도가 고르지 못해 전반적인 작물 생육도 고르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다. 
온수난방은 주로 철재 에어로핀이나 알루미늄 방열관으로 배관을 해 열 이용효율은 좋으나 설치비용이 너무 많이 드는 문제가 있다. 
농촌진흥청 시설원예시험장에서는 난방연료비와 난방배관 비용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최근 농가에 보급되는 측면 온수커튼의 효과를 일반 온수배관 시스템과 비교 검증해봤다.
측면 온수커튼은 비닐하우스 양 측면에 열교환 합성수지 소재로 만들어진 일종의 난방배관으로, 비닐하우스 안쪽 50∼60cm 높이에 설치하며 순간가열 온수기에서 가열한 온수를 순환시켜 난방하는 방식이다.
이 온수커튼에서 나오는 열에너지를 이용해 비닐하우스 내부를 난방하며, 비닐하우스 아래에서 들어오는 찬 공기를 막아 시설내부 측면과 중앙부의 작물 생육을 균일하게 유지시켜 주는 효과가 있다.
측면 온수커튼을 멜론 하우스에 설치하고 2년에 걸쳐 실증시험을 해본 결과, 기존 일반 온수배관 난방에 비해 난방 연료비 28%, 난방장치 설치비 24%, 농업용 전기를 사용할 경우 난방비 71%가 절감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물 생육은 일반 온수배관과 큰 차이 없이 잘 자랐으며 하우스 옆면에 있는 작물의 생육이 균일하고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이 장치는 일반 온수배관에 비해 설치작업이 간편하고 여름철 고온기에는 지하수를 이용해 냉방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측면 온수커튼은 현재 보급 초기단계이기에 설치 단가가 다소 높은 단점이 있지만 앞으로 이용 수요가 늘어날 경우 단가는 현재보다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시설하우스의 8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단동하우스에 저비용으로 난방할 수 있는 시스템이어서 앞으로 에너지절감용으로 크게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농촌진흥청 시설원예시험장 권준국 연구관은 “측면 온수커튼은 일반 온수배관에 비해 설치하기 간편하고 난방비도 절감돼 단동하우스의 온수 난방수단으로 매우 유망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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