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마트팜 어디까지 왔나?
국내 스마트팜 어디까지 왔나?
  • 조형익
  • 승인 2020.04.27 12: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촌진흥청
스마트팜 R&D, 현장실증 및 농가보급
한국형 스마트팜 모델 개발 … 수출단계 확보

백색혁명에 이은 우리농업계의 또 다른 혁명은 스마트팜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이러한 스마트팜이 조기에 정착, 농가의 고소득 창출은 물론 소비자들의 먹거리 안전을 위해 스마트팜 R&D, 현장실증 및 농가시범사업, 스마트팜 테스트베드 교육장 지원 등을 하고 있다.
농진청은 세계 최고 수준의 ICT기술을 농업에 접목한 스마트농업 보급사업을 지난 2014년부터 농식품부와 공동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농진청은 기반기술 연구와 이를 바탕으로 식량, 원예, 축산 등 분야별 실용기술을 개발하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특히 원예특작 분야에 있어서는 신품종 육성 및 안정생산, 현장 실용화 등 품질고급화와 부가가치 향상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보급과 관련해서는 연구 개발된 농업기술을 전국의 도원과 시군농업기술센터 및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등을 통해 농업인과 농산업체에 확산시키고 있다.
연구개발은 기관의 고유시험과 내외부 공동연구의 두가지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다.
농진청은 개발된 기술을 기존 시설하우스에 접목해 편의성(1세대)과 생산성(2세대)을 높인 한국형 스마트팜 모델을 개발했다. 또한 현재 이러한 과정에서 개발된 부품의 경우 수출단계에 까지 이르렀으며, `20년 이후 중국, 일본, 러시아 등에 시스템과 플랜트까지 수출 추진할 계획에 있다.
이와관련 농진청은 단계별·분야별 디지털화를 추진, 현장에서 작물 생육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한 기반기술 개발, IoT기반으로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해 필지별 토양정보를 제공하고 기상·병해충에 대한 예측정보로 활용토록하고 있다.
또 유전체, 기후변화, 인구구조, 소비패턴 등의 정보를 빅데이터로 구축하고 분석해 시장 수요에 적합한 신품종을 개발 함은 물론 재배에 있어서는 빅데이터·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생산성과 품질향상을 이루도록 하고 있다. 유통과 소비측면에서는 노지채소의 수확량 정밀예측 등으로 수급안정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생산·유통, 기술지원, 청년창업 등을 포함한 지역단위 패키지모델을 개발·보급하고 있으며, ICT기반 알람 시스템 및 농업인 안전장비 개발·보급에도 나서고 있다.
이밖에도 농가로부터 수집한 기초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생산·유통 등 의사결정에 필요한 정보로 전환해 제공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네트워크를 통해 수요자에게 정보를 맞춤형으로 전달하는 유기적 신경망 형태의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자율주행기술 등을 이용한 지능형 농기계를 개발 활용토록 하고 있기도 하다.

■한국농어촌공사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사업
수출전문스마트팜 온실신축 지원 … 수출확대 주력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식)는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사업과 새만금지구·화옹지구 등 대규모간척지에 스마트팜을 활용한 고품질 수출농업단지 등을 조성, 농가소득 증대에 노력하고 있다.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사업은 ICT 융복합 생산·유통, 혁신인력 양성, 기술혁신 기능을 집적한 단지를 지역 특성에 맞게 조성함으로써 농업인, 전후방기업, 연구기관, 대학 등 다양한 주체들의 네트워킹을 통한 농업의 혁신, 농업과 전후방산업의 동반성장, 일자리 창출 등을 도모하고 있다.
해당 시도의 위탁을 받아 `22년까지 4개소(전북 김제, 경북 상주, 전남 고흥, 경남 밀양)의 거점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수출전문스마트팜 온실신축사업은 수출확대에 주력하는 시설원예 농가 생산성 향상 및 품질제고를 위한 ICT 융복합기술을 적용한 스마트팜 온실을 신개축 지원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22년까지 77.5ha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예산은 2,142억원 규모다.
‘19년까지 7개지구가 준공(13ha, 344억 집행)됐으며, ‘20년 3지구를 사업시행(8ha, 86억)해 전남 고흥, 충남 태안 등 2지구를 준공할 계획이다.
또한 규모화된 스마트단지를 조성해 시설원예 핵신거점으로 육성하고 농식품 수출확대 및 농업의 미래성장산업에 기여하고 있다. 사업대상은 스마트팜원예단지를 조성하고자 하는 시·군·구이며, 현재 충남 부여, 경기 고양, 강원 평창에서 추진 중이다. 또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사업을 추진, 스마트팜 창업에 도전하는 청년들에게 적정 임대료로 스마트팜을 임대 제공해 재배역량을 향상, 수익창출 및 자본 축적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내년까지 2개년간 추진되는 이 사업은 예산 300억이며, 개소당 150억이 투입된다. 사업내용은 부지 기반조성, 스마트팜 온실 및 에너지 절감시설 등을 하게 된다. 충북 제천과 강원도 평창이 선정 추진되고 있다.
뿐만아니라 충북 제천에는 322억원을 들여 바이오 첨단농업복합단지 조성사업을 추진, 기능성, 약용작물, 신소득작물에 대한 첨단온실 모델개발 및 전후방 산업과 연계한 산업 생태계 확장으로 첨단산업의 혁신성장 거점을 구축하고 있다. 이외에 경영실습 임대농장 조성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스마트팜 실증 테스트베드 지원
‘20년 시설원예 ICT핵심부품 기자재 표준 확산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박철웅)은 스마트팜의 실증적인 현장농가를 지원하고 스마트팜 기자재 표준화 및 검정, R&D성과 실용화 등을 지원하고 있다.
먼저 스마트팜 테스트베드 지원사업은 농생명 ICT기업에 대한 R&BD지원, 테스트베드 활용, 시제품 제작 지원, 창업지원 및 교육, 네트워크 활성화를 통해 농생명분야 SW기업 육성 및 글로벌사업화를 지원한다.
특히 금년도에는 국내 농기자재 및 품종의 현지 실증을 통한 효과 검증은 물론 수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베트남과 중국, 인도 등에 테스트베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해외테스트베드 지원사업은 재단의 대표 수출지원 사업으로 국내 농자재 및 스마트팜의 해외 진출을 위해 2017년부터 매년 추진해 오고 있으며, 이중 스마트팜 분야는 카자흐스탄과 러시아에 컨소시엄 체제로 농산업체를 선발해 추진 중에 있다.
국내적으로는 전북 혁신도시 공공기관과 연계 현장실증 및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재단은 스마트팜 보급 및 확산이 진행 중이지만 호환성 확보를 위한 표준의 부재로 스마트팜 도입 농가의 어려움 발생하고 있는 것과 관련 스마트팜 ICT기자재 표준 제정을 통한 외산제품 국산화 대체에 따른 고가의 도입비용 및 유지비용 절감에 노력하고 있다.
지금까지 스마트팜 ICT융합표준화포럼, 한국스마트산업협회 등 산학민관 의사수렴 협의체 활동 지원으로 현장 기반 표준화를 마련했으며, 공청회와 총회를 추진, 현장에서 느끼는 문제점에 대한 해결을 위해 표준 제정 및 현장 확산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재단은 농업의 효율향상을 위해 스마트팜 보급이 확산되고 있으나 관련 기자재의 국가표준 미준수로 현장애로가 발생하고 있을 뿐만아니라 농산업체는 제품간 호환성 확보에 장애를 겪고 있어 제품개발 비용의 증대와 스마트팜 도입 농업인의 시설확장?유지보수의 어려움이 증대되고 있고, 민간 기업이 중심이 돼 성장해온 해외 농업선진국과는 달리 아직 영세한 시장규모와 기술 부족 등으로 정부주도의 정책사업 추진이 필요하다고 보고 세부가이드 라인을 마련 함은 물론 올해는 시설원예 ICT핵심부품 기자재 표준의 확산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농산업체 수요에 따라 노지 등 적용분야를 확대하며, 스마트팜 전 분야 핵심 기자재의 표준적용을 가속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농림수산식품문화정보원
스마트팜 ICT 융복합 확산 및 청년창업농 육성 추진
농업·농촌의 정보화 통해 미래농업 시대 열어

농림수산식품문화정보원(원장 신명식)은 농어업 인적자원의 육성, 농식품·농어촌 정보화의 촉진, 농어촌 문화의 가치 확산 및 홍보 등 다양한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설립된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으로 살고 싶은 농촌, 미래농업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지식융합본부(본부장 김태완)는 ▲스마트팜 ICT 융복합 확산 ▲농식품 ICT 융복합 촉진 ▲스마트팜 청년창업보육센터 ▲임대형 스마트팜 ▲빅데이터센터 구축 ▲과수 및 노지 스마트농업 추진 ▲ICT 융복합 확산지원  ▲농업 정보플랫폼 구축 등을 추진하며 국내 농업의 정보화와 미래농업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농정원은 스마트팜 ICT 융복합 확산사업을 위해 올해 126억 원의 예산을 마련, 시설원예 분야 스마트팜 ICT 융복합 시설보급 및 온실 신축 지원을 통해 농가의 생산성 품질 향상 및 노동력 절감 등 경쟁력 제고기반을 다져 나가고 있다. 또한 ICT를 도입(예정포함)한 농가 대상으로 컨설팅 수행하고 있다.
스마트팜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전문인력 양성 및 청년들의 관련 분야 취·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스마트팜 청년창업보육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스마트팜 청년창업농을 위해 최대 20개월에 달하는 보육프로그램과 교육형·경영형 스마트팜 온실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2021년까지 3년간 약 479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혁신밸리 4개소에 총 18ha(개소당 4.5ha) 규모의 실습온실을 구축을 추진한다. 또한 스마트팜 창업에 도전하는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해 재배·경영 역량 향상 및 수익창출 자본축적 기회 제공하기 위한 임대형 스마트팜도 추진한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클라우드 기반으로 혁신밸리 데이터 생태계 조성을 위해 스마트팜 빅데이터 센터를 구축, 클라우드 통합환경에서 온실 환경관리 및 데이터 생산·수집·분석·공유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과수 및 노지작물의 스마트 농업실현을 위한 사업도 추진한다. 과수분야는 온도·습도, 풍속, 강우 등을 측정하기 위한 센서장비, ICT 융복합 통합 제어장비, 과수원의 센싱·제어정보 분석을 위한 정보시스템 등을 지원하고 있다.
노지분야에선, 1개소 당 50ha 규모의 재배단지를 조성해 규모화를 추진하고 현장실증이 가능한 ICT 장비, 스마트농기계(로봇·트렉터 등)를 집중 지원해 노지농업의 스마트화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한국스마트팜산업협회
스마트팜 확산 및 타 산업과 융복합 선도…기술표준 추진
ICT기업·학계·연구기관 등 121개사 참여

한국스마트팜산업협회(회장 박현출)는 국내 스마트팜 확산과 ICT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해 7월 1일 공식 출범했다.
그동안 스마트팜 관련협회는 2014년 설립된 (사)한국농식품ICT융복합산업협회와 2018년 설립된 (사)한국스마트팜협회로 나눠져 있었다. 역할과 기능이 유사한 조직의 통합을 통해 국내 농식품과 정보통신기술(ICT) 등 타 산업과의 융복합을 통해 농식품 산업 발전에 기여하면서 회원 상호간의 교류·협력 강화를 위하여 하나로 뭉친 것이다.
그동안 협회는 스마트팜 보급과 활성화를 위해 스마트팜 확산과 표준화 촉진을 위한 워크샵, 표준화사업· ICT모델사업 성과평가 등 연구용역사업, 국제컨퍼런스 게최 등을 진행하여 조직의 위상을 자리매김 해 왔다.
지난해 통합조직으로 출범한 협회는 스마트팜의 정의를 명확히 규정하여 명칭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사업내용을 통합협회 기능에 따라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환경 등 여건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스마트팜 표준화를 위한 기술개발 지원과 홍보, 스마트팜 확산을 위한 정책지원, 스마트팜 수출신장을 위한 사업 등을 다양하게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스마트팜 표준화를 위한 표준컨버터의 개발 등 기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연구용역 사업을 추진하였고, 스마트팜 AS체계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한 실행방안을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또 스마트팜 산업표준화을 위한 기반 구축과 확산을 위해 현장의 스마트팜 관련기업과 학계  전문가 등 민간 중심의 표준화를 추진한다. 이를 위하여 협회에 스마트팜 산업표준위원회(포럼)를 설치해 스마트팜 기업이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수출확대를 위해 스마트팜 K-Plant 수출 모형을 수립하고 중동, 중앙아시아 등에 검증을 실시하는 등 스마트팜 수출확대를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아울러 스마트팜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스마트팜 확산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한국스마트팜산업협회에는 스마트팜 산업발전과 ICT기업·학계·연구기관이 함께 기술개발·보급을 위해 123개사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한국시설원예ICT협동조합
스마트팜 우수 제품 보급, 사후관리, 농가교육 등 담당
스마트팜 보급기업 회원활동 … 기술 표준화 위한 회원사 협력 강화

한국시설원예ICT협동조합(이사장 배임성. 그린씨에스 대표)은 국내 스마트팜 확산에 맞춰 우수한 제품 보급 및 사후관리, 농가교육 등을 담당하면서 관련 산업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2014년 설립됐다.
스마트팜이 농업생산성 및 효율성 제고 등의 효과를 거두는 미래농업의 대안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정부가 시설원예 분야에 4년간 1,000억 원을 투입, 5,000농가에 지원하는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농가피해가 발생하는 등 다양한 문제가 노정됐다.
한국시설원예ICT협동조합은 이 과정에서 농가의 신뢰를 받고 있는 기업이 협력을 통해 정책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뒷받침하는 역할이 절실해지면서 자주와 협동을 이념으로한 협동조합 정신에 입각에 조직화 된 민간단체다.
스마트팜의 확산과 활성화를 위해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보급하고, 농가가 이를 잘 활용하도록 농가교육 및 컨설팅, 사후관리를 철저히 함으로써 농가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조합이 설립된 것이다.
그동안 조합은 농진청 주관의 ‘데이터수집 및 복합환경제어기 기능개선 과제(2015~2016년), 농정원, ‘시설원예 스마트팜 실습형 교육’ 4년간 운영(2014~2017년), 2017년 경기도농업기술원, ‘스마트팜 경기지역 현장지원센터 운영(전문교육홍보)’ 등  ICT활용능력 향상과 저변 확산을 위한 농업인 및 담당 공무원 교육을 진행해 왔다.
또한 환경제어시스템의 고도화 및 환경제어 알고리즘 연구 등 연구 개발 사업을 추진과 사후관리를 위한 통합 콜센터 및 AS 시스템 구축하는데 주력해 왔다. 또 효과적인 농가 관리 및 사업경쟁력 강화를 추진하면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농가대상 분석서비스 및 온라인 컨설팅 기반 마련했다.
이와 함께 조합은 시설원예와 ICT(정보통신기술)를 접목해 생산성 향상과 부가가치 창출을 추진하면서 기술의 표준화를 위한 회원사간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기술개발 및 공동브랜드를 통해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을 세우는 한편 데이터수집 사업과 사후관리를 주력 사업으로 정하고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조합에는 국내 스마트팜 관련제품을 선도하는 그린씨에스㈜, 신한에이텍㈜, ㈜우성하이텍, 나루농업컨설팅㈜, ㈜지농, ㈜우성바이오플랜트 등의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