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 산업은 이제 확장보다 정비가 우선이다.
기후 재해, 과잉 생산, 소비 침체, 유통 혼선 등 구조적 위기가 누적되며 산업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더는 외면할 수 없는 시점이다.
인삼 산업은 기능성과 용도에 따라 건강기능식품, 바이오·의약용 약재, 신선 수삼 중심으로 재정립돼야 한다. 각 영역에 맞는 유통 구조와 가공 기준의 정비가 필요하다. 특히 바이오 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고부가가치 기반을 확보할 수 있는 제도적 토대 마련이 시급하다.
명칭 통일과 포장 규격화 등 소비자 접근성 강화를 위한 개선도 요구된다. 산업 체계를 유지하고 질서를 세우는 것이 지금 협회의 과제다.
이제는 성장이 아닌 생존을 고민할 시기다. 협회는 산업의 정비와 기반 유지를 통해 농가와 소비자가 함께 지속 가능한 길을 찾을 것이다.
■김명수<한국인삼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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