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마트팜 어디까지 왔나?
국내 스마트팜 어디까지 왔나?
  • 이경한, 조형익
  • 승인 2020.04.27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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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우성하이텍
복합환경제어기 ‘웰시스와 팜시스’ 한국형 모델 기준 제시
300여종 제품으로 시설원예 전성기 앞당겨

국내 시설원예의 편리성과 생산성을 한층 높인 (주)우성하이텍(대표 이해완)은 세계최초로 비닐하우스 자동개폐기 ‘롤업스타’의 보급 및 국내 농업환경에 적합한 복합환경제어기를 자체개발하면서 시설원예 전성기를 가능하게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롤업스타’가 보급되기 전에는 손으로 비닐을 감아올리는 것이 흔한 풍경이었지만 지금은 보기 힘든 풍경이 되었다.
우성하이텍은 한국형 복합환경제어기 ‘웰시스’와 ‘팜시스’를 비롯해 세계최초의 컴퓨터 제어방식의 양액기 ‘인젝센마스터’, 자연환기시스템, 커튼제어시스템, 각종 환경센서, 편리 부품, 관련 소프트웨어에 이르기까지 300여 종의 다양한 제품들 보급하며 사용자로부터 최고의 품질로 인정받고 있다.
아울러 복합환경제어기는 한글을 이용한 아이콘으로 제작해 장치 사용에 따른 어려움과 두려움을 없애는 등 간편하면서도 편리성을 높여 우리 농업문화에 대한 정서를 반영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복합환경제어기는 일조량, 강우, 풍향을 비롯해 온습도, CO2 등 시설원예 내ㆍ외부의 각종 환경을 감지하는 환경센서(최대 24개)와 복합환경제어 전용 소프트웨어가 설치된 컴퓨터 그리고 컴퓨터의 지령을 받아 설비돼 있는 각종 기계장치를 작동시키는 로컬 콘트롤러로 구성된다.
또한, 시스템을 광대역통신망(인터넷)에 연결해 PC, 스마트 폰으로 원격관리를 할 수 있으며 영상 녹화장치 및 안전을 위한 원격 비상통보기 및 비상 전원공급 장치가 가능토록 설계했다.
데이터 마스터는 시설원예 내·외부의 환경정보를 컴퓨터로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으로 각종 환경센서가 취득한 정보를 컴퓨터에 자동저장, 집계표 또는 그래프로 표시하게 한다. 또한, 사용자 경보값을 설정해 위험에 대응하면서 데이터를 활용, 재배환경을 더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한다.

■코리아디지탈(주)
협업네트워크 구축 … 생산성 및 경쟁력 제고
모든 시스템 무선 제어…온습도 등 데이터 최적 수집

지난해 3월 코리아디지탈(주)(대표이사 김종빈) 주관으로 비료, 복합환경제어기, 소프트웨어, 무인방제기, 시설자재 등 영역별 전문농산기업이 참여하는 스마트팜 협업네트워크가 출범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스마트팜 협업네트워크는 ▲스마트팜 플랫폼공유 ▲농가에 설치된 팜스큐브 공동활용 ▲품질향상 및 가성비제고, 신속한 사후관리 ▲긴밀한 협력을 통한 국제경쟁력 확보로 동반 수출활성화 등을 통해 스마트팜의 경쟁력 제고는 물론 참여기업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2016년 정밀 센서기술과 제어기술, 첨단무선기술이 접목된 복합환경제어시스템 ‘팜스큐브’를 자체적으로 개발, 보급하며 본격적으로 스마트팜에 진출했다.
팜스큐브는 모든 시스템이 무선으로 통한다. 센서노드에 원하는 센서를 추가로 연결하고 필요한 곳이면 아무 곳이나 놓은 뒤 전원만 연결해도 될 만큼 설치가 간편한 특성을 지니고 있다.  또한 휴대폰(또는 태블릿)에 앱을 설치하는 즉시 모든 생육환경을 농장이 아닌 어느 곳에서도 한 두 번의 터치로 확인이 가능하다.
제품구성을 보면 컨트롤러(센서노드를 최대 32개 까지 관리 가능)를 비롯해 출력노드, 센서노드, 외부기상장비, 모미터링앱으로 구성, 간편하면서도 확장성을 지닌 개방형이 장점이다.
또한 외부기상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장비는 기상청 검정 제품으로, 정확성 및 신뢰성을 보장하며 반경 2km까지 무선으로 데이터를 방송이 가능하다. 다수의 스마트팜 시스템에서 공용으로 사용이 가능해 경제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올 초 노지재배에서도 온습도 및 토양함수율, pH-EC, 일사, 강우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이 가능한 데이터 수집시스템 SSN-330을 출시하며 스마트팜 활성화에 기대를 높이고 있다. 사용서버도 AWS(아마존 웹서비스)를 이용해 무료로 클라우드서버 시스템 및 데이터를 안전하게 저장할 수 있도록 구축됐다.

■(주)한가람포닉스
‘농익사익’ 경영이념 … 시설원예 A서 Z까지 스마트농업 선도
국내 및 해외 진출…한국어 및 일본어, 영어, 중국어 등 외국어 사용 패널 채택

農益社益(농업인을 이득 되게 함이 회사의 이득)을 모토로 설립된 (주)한가람포닉스는 국내 농업시설 및 재배시스템을 개발, 보급하는 전문기업이다.
1994년 한가람 아그로테크로 설립한 이후 복합환경제어시스템을 비롯해 양액재배 시스템 등을 개발, 보급해 왔다. 그동안 식물공장 건립, 인삼양액재배시설 개발, 유리온실 및 기타 온실, 버섯재배사, 관람온실 등을 개발, 설계 시공하는 등 시설원예의 A에서 Z까지 전주기적 시스템을 보급하며 농업의 스마트화를 선도하고 있다.
특히 2018년 ㈜이수화학으로 부터 약 21억원의 투자를 받으면서 스마트팜의 규모화와 해외진출에 청신호를 밝히고 있다. 지난해 10월 중국 신장성 이닝시에 건설한 5ha(1만5천평) 규모로 건설된 스마트팜도 건설에서 설계, 시공관리, 자동화 복합환경제어 기술 등이 한가람포닉스의 노하우가 접목되면서 안정적으로 구축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국에 스마트팜이 구축되면서 인근의 중앙아시아 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이곳에서 연간 약 1,400톤 가량의 방울토마토, 파프리카, 딸기 등 과채류를 생산, 중국인의 식탁을 풍성하게 하고 있다.
주요 제품을 보면 스마트팜의 생산성과 효율을 극대화하는 복합환경제어 시스템을 비롯해 양액시스템, 포스맥 포밍거터, 각종 시설원예 자재류를 공급하며 시설원예 농가의 생산성 및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양액시스템은 HPC-7000, Agronic 7000PC, Agronic 5000PC Agronic54 등 다양한 제품군을 형성하고 있다. 양액재배 및 관수전용 컨트롤러시스템으로 어플 및 인터넷으로 연결해 편리성과 안정성을 한층 높였다. 특히 대형 터치 패널을 채택, 원격제어 실행화면 커스를 손으로 이동시키고 화면을 통해 제어기의 현 상황을 간편하게 체크할 수 있도록 했다.

저면관수베드는 하부에서 관수(양액)를 하기 때문에 뿌리가 아래로 발달해 근권부 생육에 도움이 된다.
저면관수베드는 하부에서 관수(양액)를 하기 때문에 뿌리가 아래로 발달해 근권부 생육에 도움이 된다.

■세기교역상사
‘저면관수베드’ 하부관수 근권부 생육 도와
작물전체 균일 수분·양분 공급할 수 있어

세기교역상사(대표 송호석)가 판매하고 있는 ‘저면관수베드(EBB베드)’가 화훼 및 육묘 농가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두상관수의 단점을 개선한 저면관수베드는 하부에서 물을 공급하는 방식을 취한다. 하부에서 관수(양액)를 하기 때문에 뿌리가 아래로 발달해 근권부 생육에 도움이 된다.
기존방식과는 다르게 베드전체가 수평구배를 이루고 있어 분화류 및 육묘시설에 많이 이용되고 있다. 베드위의 모든 작물에게 균일한 수분 및 양분을 공급할 수 있으며 모세관 작용에 의해 뿌리의 활착도를 높여준다.
퀵밸브를 사용함으로써 식물생장에 중요한 용존산소량을 극대화하고 재순환시스템 적용으로 비료 사용량을 절약할 수 있다.
꽃이나 잎에 물이 묻지 않아 병해충의 발생을 억제하며 품질을 향상시킨다. 완벽한 평면성과 뛰어난 내구성을 구비하고 있으며 다양한 사이즈로 구성이 가능하다. 저면관수베드 제품 규격은 폭이 330mm∼2,200mm의 12종류이며 길이는 1,000mm∼2,400mm가 있다.
주로 육묘장, 분화류, 초화류, 선인장, 엽채류, 양란·한란 등의 재배에 이용되고 있다. 형태별로는 면적효율이 45∼55%로 연구소와 학교 등에서 많이 사용되는 고정형과 면적효율이 80∼85%로 농가에서 많이 사용하는 좌우이동형이 있다.
송호석 대표는 “전 세계시장의 90%를 점유한 품질의 우수성이 인정된 제품으로 저면관수 제품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완벽한 평면성을 유지한다”며 “점점 첨단화돼 가는 시설농업에 있어 저면관수베드를 사용하게 되면 더 정밀하게 작물을 재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효성오앤비는 스리랑카 해외법인 현지공장에서 세계 최고품질 특산원료인 코코칩과 코코피트를 활용해 양액재배용 배지를 직접 생산하고 있다.
효성오앤비는 스리랑카 해외법인 현지공장에서 세계 최고품질 특산원료인 코코칩과 코코피트를 활용해 양액재배용 배지를 직접 생산하고 있다.

■효성오앤비(주)
특허받은 양액배지 ‘그로우백’
스리랑카 자사공장서 직접 생산

국내 친환경농업 선두기업인 효성오앤비(주)는 35년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역량을 갖춘 후 스마트팜사업부를 출범시킴으로써 본격적인 시장진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스마트팜 ICT 솔루션 기술을 보유한 효성오앤비는 스마트팜의 뼈대가 되는 온실시공기술(스마트팜온실), 통합환경제어기술(스마트팜내비)뿐만 아니라 주요자재로 사용되는 양액배지(그로우백)와 양액비료(스마트파머) 등 일명 ‘스마트’시리즈 자재의 생산·공급능력을 갖추고 스마트팜 농장에 공급함으로써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특히 효성오앤비가 직접 생산하는 양액배지가 시설농가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시중에 유통되는 여타업체의 배지는 OEM생산방식으로 품질관리에 직접 관여하기가 어렵지만 효성오앤비는 스리랑카 해외법인 현지공장에서 세계 최고품질 특산원료인 코코칩과 코코피트를 활용해 양액재배용 배지를 직접 생산하고 있다.
배지의 보수력과 보비력에 저해가 되는 다량의 미세입자를 걸러내는 작업과 수차례의 세척공정을 거쳐 EC값을 최대로 낮춰 철저한 품질관리를 함으로써 최고 품질의 배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작물별 최적의 특화배지를 개발했으며 양액배지 기술특허 ‘수경재배용 고형배지 조성물, 이를 이용한 그로우백 및 수경재배방법(제10-1783307호)’까지 취득해 단순 성형배지가 아닌 첨단 바이오기술이 적용된 배지를 생산하고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연구소에서는 세계 최고의 배지를 개발하기 위해 항상 전 세계 유명 배지업체 제품과 비교검증하고 있고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대규모 온실과 영농법인, 농협 등에 납품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