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적 여름철 농산물 수급 안정 대책 추진
선제적 여름철 농산물 수급 안정 대책 추진
  • 권성환
  • 승인 2025.06.1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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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산물 5월 CPI 전년대비 0.6%하락 6월에도 안정세 지속 전망
농식품부, 배추 비축 확대 등 여름철 농축산물 공급 안정 방안 추진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지수 조사 결과 농축산물은 전년대비 0.6%하락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여름철이 다가오는 만큼 폭우와 폭염 등 기상재해로 농작물 생육에 부정적 영향이 나타날 수 있다고 보고 선제적인 생산·공급 안정대책을 추진한다.

채소류는 배추·무 봄작형 생산량 증가, 양파·마늘 ’25년산 공급량 증가 등으로 6월에도 안정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7월~10월까지 출하하는 여름배추는 폭염 등 기상 여건에 따라 작황이 급격하게 변동하는 특징이 있으며, 올해는 파종·정식기(5월~6월) 낮은 가격과, 고랭지지역 기온 상승으로 배추 재배에 많은 노력이 필요해지면서 재배(의향)면적이 지난해보다 9%정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특히, 8월~9월 시장 공급량 감소 폭이 커질 우려가 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8~9월에 출하 가능한 물량을 추가로 심는 농가를 대상으로 수매계약을 미리 체결해 약 4천톤의 추가 물량을 확보하고, 예비묘 250만주를 확보해 기상재해, 병해충 피해 등 비상 상황 발생시 신속히 다시 심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생산이 증가한 봄배추 등을 이용해 정부 가용물량을 역대 최대 규모로 비축(배추 23천톤, 무 7.5천톤)하여 수급 불안기 및 추석 성수기 등에 공급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

한편, 생산량이 증가해 가격이 하락한 양파는 시장격리(30천톤), 생산자 중심 품질 관리, 출하 연기(5천톤), 수출지원 등을 통해 시장 공급량을 관리해 가격을 안정화시킬 계획이다.

사과·배 등 과일류는 ‘24년산 저장물량 분산출하 등으로 안정적인 공급상황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산불 피해와 저온·우박 피해 등으로 금년에도 생산량이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산불로 직접 피해를 입은 사과 재배면적은 473ha로 전국 재배면적의 1.4% 수준이고, 저온 등 기상재해에 의한 피해도 평년보다 미미하여 착과 등 생육상황을 고려할 때 평년 수준의 생산량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우박 피해 등으로 상품(上品) 비율이 다소 감소할 우려가 있다.

농식품부는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기상재해에 대비해 생육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수세·적과 지도 등 현장기술지도를 통해 품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6월까지는 현재의 공급안정 기조가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여름철을 앞두고 기상재해 등 리스크 요인별 관리를 강화해 농축산물의 안정적인 공급이 지속될 수 있도록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총동원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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