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원예농협 조기연 대의원
상주원예농협 조기연 대의원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3.12.02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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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풍 잘되는곳 곶감건조장 설치

▲ 조기연 상주원예농협 대의원 부부가 곶감 건조상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떫은감 재배와 함께 곶감가공을 하고 있는 상주원예농협(조합장 김운용)의 조기연 대의원은 요즘 반건시된 곶감을 위주로 소포장 작업을 하느라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올해 22년째 곶감가공을 하고 있는 조 대의원은 1,650㎡(500평)의 건조장에서 연 3억원의 조수익을 올리고 있다.
조 대의원은 곶감가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건조하기 좋은 조건의 날씨라고 강조했다.
“곶감가공의 성패는 날씨에 의해 좌우된다. 올해는 날씨가 따뜻하지도 않고 그렇게 춥지도 않아 건조하기에 매우 적합하다. 그렇기 때문에 22년째 농사를 짓고 있지만 올해 곶감의 당도는 최고로 좋다. 날씨가 좋기 때문에 다른 해에는 생산비가 100원 들었다면 올해는 30원만 든다고 볼 수 있다.”
“무엇보다 곶감은 자연바람으로 건조하는 것이 중요하다. 바람이 좋아야 맛도 좋고 색깔도 잘 나오기 때문에 통풍이 잘되는 곳에 건조장을 설치했다. 금년에 생감도 빨리 익어 때깔도 잘나오고 당도도 높다. 상주는 지리적으로 기후조건이 온화해 떫은감을 생산하고 곶감을 가공하기에 적합하다.”
“2011년에는 갑작스런 이상기온으로 곶감 건조시기에 온도가 올라가 낙과현상이 많이 발생해 피해를 많이 봤다. 이제는 다시 이상기온이 발생해도 이에 대처할 자신이 있다. 날씨가 따뜻하면 곶감 다는 간격을 넓게 하면서 선풍기를 틀어주고 지나치게 추워지면 많이 달면서 온풍기를 사용할 예정이다. 올해도 처음에는 넓게 달다가 날씨가 좋아 간격을 좁혔다.”
13,200㎡(4,000평)의 면적에서 떫은감을 생산하고 있는 조 대의원은 재배 시 주의사항으로 먼저 배수를 꼽았다.
“떫은감 나무는 뿌리가 얕기 때문에 물이 고이면 뿌리가 썩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배수로 확보가 중요하기 때문에 배수가 잘되도록 하기 위해 유공관 파이프를 땅속에 설치했다.”
조 대의원은 또한 “병충해 방제에 주의해야 한다. 6월부터 9월까지 1개월에 1회씩 규칙적으로 방제를 하고 있다”며 “가능하면 친환경 방제를 위해 비품 감을 6개월 숙성한 감식초를 만들어 나무에 살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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