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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청장 김인식)은 최근 환율 하락, 유가상승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채소 수출산업의 기술적 뒷받침을 위해 지난 19일 충남 부여 토마토시험장에서 채소분야 수출전담연구팀 협의회를 개최했다. 수출전담팀의 운영 품목은 채소분야(오이, 딸기, 가지, 토마토, 착색단고추, 멜론), 과수(사과, 배, 감귤, 단감), 화훼(나리, 장미, 선인장, 국화 난), 축산(돼지, 닭), 특작(인삼, 버섯)등 5개분야 19개 품목이다.이번 협의회는 지난 3월 16일 수출전담팀 종합보고에 이은 중간평가회 성격으로, 채소분야의 상반기 추진실적 점검과 하반기 활동계획 보고, 수출여건과 대책을 논의했다.착색단고추(파프리카)는 일본의 안전성 강화(포지티브 리스트 제도)에 따라 담배가루이 등 대일 수출품의 병해충 안전방제 문제와 대응책이 집중 거론됐고, 후반기 농약 안전성교육의 지속 추진과 ‘착색단고추 수출 1억불 달성을 위한 고품질 생산기술’ 심포지엄(경남농업기술원, 10월 중순) 계획을 보고했다.오이는 난방비 부담, 수출단가 하락, 수출품종의 국내 소비기반 취약 등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미니 오이는 새로운 상품개발을 통해 수출확대에 노력하기로 했고, 품질수준이 낮아 중저가 상품을 일본에 수출하는 멜론은 품질향상을 위한 관비재배기술과 토양환경 개선을 통한 시들음병 방제, 무지주 재배용 과실 유인장치 이용 등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가기로 했다.딸기는 주력품종인 일본산 ‘육보’의 수출이 어려워짐에 따라 국산 신품종 ‘매향’, ‘선홍’ 등을 시범재배, 단지화 등을 통해 수출품종화 하고, 여름딸기 수출확대를 위한 사계성 딸기 재배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토마토, 가지는 수출시장 단가하락, 국내가격 상승 등으로 수출물량 확보에 어려움이 있으나 시설내 연작으로 인한 토양전염성 풋마름병에 대한 방제기술을 보급해 생산성을 제고하고 수출산업을 지원하기로 했다.이번 협의회는 현장중심의 협의회 추진의 일환으로 토마토시험장에서 모임을 개최하고 인근농가의 여름철 토마토재배기술 지도를 함께 추진했다.또한 채소 수출전략품목의 해외시장 분석을 위해 멜론(뉴질랜드, 호주), 가지(일본), 착색단고추(스페인)의 수출국 및 수출경쟁국의 연구동향, 시장 유통정보 등을 수집·확산할 계획이며, 과수, 채소, 특작 등 주산단지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정기 및 수시 기술지도를 통해 생산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농식품 24억불 수출목표 달성을 위해 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