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무·고추 등 베트남 하노이 포장 상품성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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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지 장호열 국장이 베트남 하노이 현장에 설치된 해외협력사업팀(KOPIA) 배추연구현장에서 우리 종자로 육성된 배추를 살펴보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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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베트남에서 우리 채소 품종에 대한 환경 적응성 시험을 실시한 결과 대부분의 품종이 정상적으로 생육하고 품질도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베트남 해외농업기술개발센터(KOPIA)에서는 국내에서 파견된 채소 재배 전문가 3명과 공동으로 금년도 하반기에 베트남 과수채소연구소 시험포장에서 한국에서 시판되고 있는 배추, 고추, 오이 등 11작물 34품종을 베트남 현지에서 재배되고 있는 품종과 비교 시험을 실시했다그 결과 배추의 경우 고온에서 발아력이 우수할 뿐만아니라 고소하면서도 단맛이 나며, 생육과 수량도 현지 품종 보다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무는 뿌리가 굵고 바람들이가 없는 등 현지 품종 보다 상품가치가 월등히 높았다.또 고추는 고온 적응성이 우수 함은 물론 병충해에 강하고 매운맛이 높았다. 토마토도 고온 적응성이 높고 과일이 크며, 수량도 현지 품종 보다 많은 것으로 시험 결과 나타났다.이렇듯 우리나라에서 육성된 배추, 무, 고추 등이 열대 지방인 베트남 하노이 지역에서 재배가 가능함에 따라 현지 교민은 물론 베트남인들이 우리와 똑같은 맛을 음미하며, 먹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이외에도 오이, 수박, 상추, 청경채 등도 적응성이 높고 수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김치 뿐만아니라 우리 품종으로 생산된 채소를 이용한 삼겹살 문화도 정착화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이와관련 농촌진흥청 국외농업기술팀은 우리나라 품종이 베트남 북부 하노이에서 재배 가능해 짐에 따라 우리 종자의 베트남 수출이 가능하게 됐을 뿐만아니라 우리 종자회사들의 베트남 진출에 청신호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베트남 하노이에서 장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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