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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4일 발렌타인데이를 앞두고 꽃시장이 서서히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 4일 입춘을 맞으면서 본격적인 봄채비에 나선 서울 양재동 화훼공판장의 경우 설연휴가 지난 이달 초부터 입하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가격도 점차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생산농가들과 도매상은 내주 발렌타인데이를 시작으로 꽃소비가 증가해 내달 입학시즌과 화이트데이까지 특수가 이어질 것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농수산물유통공사 양재동 화훼공판장에 따르면 지난달 말에는 주산지의 출하 조절로 공급량 감소를 보인 축하용꽃(장미, 백합, 안개, 카네이션류, 튤립 등)류가 이달초부터 유입물량이 늘고 있다. 특히 지난주의 경우 다가오는 졸업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을 주산단지는 물론 곳곳의 대형화훼도매시장에서 볼 수 있는 한주였다. 이에 전반적인 주산지의 물량은 증가 추세를 보이며 소비도 졸업 특수라는 호재요인들로 인해 활발한 장세가 보일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측이 맞아떨어지면서 활력이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축하용꽃(장미, 백합, 안개, 카네이션, 튤립, 프리지아, 칼라, 아이리스, 리시안사스 등)류는 강보합세를 유지하면서 꽃시세를 주도해 나갔다. 주요산지에서는 졸업식과 발렌타인데이등으로 성수기가 기대되면서 축하용꽃의 성출하가 이어지고 있다. 하순경에는 막바지 대학졸업식이 성수기를 맞으면서 졸업시즌에 대비한 주산지의 공급은 끝물출하를 보이며 주로 남부지방(김해, 제주도, 마산, 강진, 해남, 광주)에서 공급이 예상된다. 소비면에서는 연중 최대 졸업시즌과 발렌타인데이 성수기로 인해 축하용꽃을 중심으로 활발한 소비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순경에도 대학졸업식이 성수기를 맞으면서 고품질 위주의 비싼 꽃이 선별적으로 소비가 늘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저위품·저가의 꽃은 소비가 주춤할 것으로 전망된다. 품목별로 보면 국화는 내주에는 졸업시즌 특수에 따른 축하용 꽃소비에 밀려 조정국면이 예상되나 이후 졸업시즌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작부교체시기로 인해 국화류의 공급이 불안정한 가운데 전반적인 국화대, 소국류는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카네이션은 내주부터 월말까지는 본격적인 졸업특수가 시작되면서 축하용 및 선물용 꽃으로 활발한 소비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신품종 스탠다드 계통류와 스프레이 카네이션류는 품질과 소비성에 따라 가격편차는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장미는 중순경부터 하순경까지 졸업특수라는 호재로 축하용꽃 및 선물용꽃으로 가장 활발한 거래를 보이면서 적색 및 신품종 장미류는 초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그러나 하순경에는 대학졸업식이 성수기를 맞으면서 고급 지향의 비싼 장미류를 중심으로 소비가 이어져 특품과 하품과의 가격편차가 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백합은 이달 말까지 구근 백합류와 오리엔탈 백합류가 활발한 소비를 보이며 강세국면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품질간 가격차가 이 시기 특히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양난류는 설 명절 선물로 인해 소비가 촉진됐으며, 이로 인해 매장을 채워야 하는 중도매인 입장에서 구매가 활발해져 강보합세가 전망된다. 지난달말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호접란의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후 다시 예년기온을 되찾으면서 유입물량도 안정을 회복하고 있다. 특히 다크핑크의 경우 소비에 비해 물량이 과다하고 화이트 계열은 물량의 감소로 인하여 호가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지난달말 대중국 양란수출이 마무리됨에 따라 이후 출하되는 경기 이남지역을 중심으로 한 양란 유입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김산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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