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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인증 농산물의 가격이 품목별로 일반 농산물의 1.4∼4.2배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달 31일 ‘친환경 농산물 구매행태 및 시장전망’ 보고서를 통해 농수산물유통공사의 조사치를 토대로 주요 8개 품목의 연평균 가격을 비교한 결과, 오이는 친환경 농산물이 1㎏당 7,337원으로 일반 농산물(5,234원)의 1.4배 수준에 그쳤다고 밝혔다.이에 비해 대파는 친환경 상품이 1㎏당 6,682원으로 일반품(1,595원)의 4.19배에 달해 가격 차이가 가장 컸다. 쌀은 친환경품이 일반품의 1.68배, 토마토는 1.70배, 감귤은 1.74배, 사과는 1.78배, 상추는 1.91배, 양파는 2.73배 수준이었다.김창길 연구위원은 "대파는 병해충이 잘 걸려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하기가 어려운 만큼 가격이 비싸다"며 "작년 6월 설문조사에서 친환경 농산물 구입 소비자가 실제 치르는 가격은 일반농산물보다 유기는 100∼120%, 무농약은 70∼85%, 저농약은 44∼53%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해당 조사에서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일반 농산물에 대한 친환경 농산물의 적정가격 프리미엄은 유기가 74∼85%, 무농약 49∼57%, 저농약은 28∼34% 수준이어서 실제 구입가와 차이가 약 15∼20%포인트인 것으로 분석됐다.한편 이 보고서는 최근 친환경 농산물 소비의 확대 추세로 볼때 지난해 7,600억원대로 추정되는 친환경 농산물 시장이 2006년 9,129억원, 2010년 1조9,834억원, 2015년 4조3,241억원 등으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