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때보다 지금이 훨씬 더 어렵다고들 얘기하고 있다. 해를 거듭할수록 버섯생산 농가들의 어려움들이 가중되고 있고, 기자재 공급업체나 배지 공급업체들도 나름대로 불황극복을 위한 자구책 마련에 고심만 하고 있을 뿐 현실성 있는 대안이 마련되지 못하고 있는 게 유감스럽지만 현실이다. 불황극복을 위해서는 첫째, 타 농산물도 마찬가지지만 계속적인 버섯가격의 하락과 농산물의 수입개방을 고려하고, 기존에 높게 형성되었던 버섯가격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탈피한 현실성 있는 재배계획이 중요하다. 둘째, 기존의 유통방식에서 벗어나 유통의 다변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예전에는 버섯을 생산하는 게 가장 중요했지만 지금은 생산보다 유통이 훨씬 더 중요하다. 앞으로는 이처럼 유통의 다변화를 할 수 있고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농가만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셋째, 고품질 다수확을 위한 꾸준한 연구와 노력이 농가에게 절실히 요구되는 시기이다. 앞에서 언급한 지속적인 버섯가격의 하락과 유통의 다변화를 위한 농가의 주춧돌이 바로 고품질의 버섯을 다수확 하는 길이며, 이를 위해서는 버섯 농가들의 개인적인 환경에 맞는 연구와 노력이 필요하다. 넷째,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버섯농가의 단합된 목소리와 모습, 행동으로 웰빙과 친환경을 추구하는 시대감각에 맞는 버섯에 대한 홍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다. 이는 각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에 (사)한국버섯학회, (사)전국버섯생산자협회, 각 도 연구회, 한국버섯배지협의회, 한국버섯기자재협회 등과 연계하여 서로 견제의 대상이 아닌 공생공존의 관계임을 마음 깊이 되새기고 버섯생산 농가를 주축으로 한 현실성 있는 공조 체제가 요구된다. 각 단체의 역할 분담과 협조만이 위기 극복을 위한 밑거름임을 인지하고, 각 단체는 모두 버섯 생산농가의 대변인이라는 책임의식을 갖고 농민의 권익보호를 위해 발 벗고 나서야 할 때이다.본인도 어느 때보다도 책임의식을 갖고 농민 여러분을 위한 살아 있는 정책을 하나씩 실천해 나가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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