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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정보센터는 채소, 과일, 과채, 축산 등 26개 품목에 대한 수급 및 가격 정보를 예측하여 공표하고 있다. 관측정보는 월보, 속보, 분기보의 형식으로 배포되며 매년 초에는 농업전망대회를 개최하여 농업·농촌과 관련된 전반적인 사항에 대한 단·중·장기 전망치를 발표했다.농업전망대회는 1998년에 시작되어 올해 제9차 대회를 맞이했으며, 대회 주제는 “세계 속의 한국 농촌”으로 총 4부로 나누어 진행되며, 총 23개 주제가 발표됐다.중장기 전망치는 현장조사와 모델분석을 통하여 산출하는데, 품목별로 현장조사와 자료 분석을 통해서 품목별 수급 동향을 파악하고 품목별 수급모형인 KREI-COMO에 입력되어 품목별 단기 및 중장기 전망치를 계산한다. 그 결과는 농업부문 총량모형인 KREI-ASMO에 전달되어 전체 농업 및 농가경제 전망에 이용되고, 그 결과는 품목팀에게 피드백(feedback) 되어진다.'농업전망 2006' 보고서는 2006년부터 2015년까지 10년간의 경제변수를 전망하고 있으며 보고서에서는 2004년 12월에 WTO에 통보된 쌀협상 결과를 반영했고, DDA 농업협상에 대해서는 2008년부터 협상 결과가 발효되는 것으로 가정했다.농산물 개방 시나리오에 있어서 쌀의 경우는 쌀협상 결과에 따라 2014년까지 관세화 유예를 가정했으며, 쌀 이외 품목들은 DDA 협상 이후 2008년부터 감축이 시작되는 것으로 가정하되, G-20 그룹에 의해 제안된 관세 감축률과 개도국 대우가 적용되는 것으로 가정했다. 품목별 분석에서는 고추, 마늘 등 고관세 품목에 대해 민감 품목으로 분류될 경우와 그렇지 않을 경우로 분류하여 전망치를 산출했다.2006~15년의 농업전망을 위한 주요 거시경제 변수는 국내외 주요 전망기관의 전망에 따라, 경제성장률은 2006년에 5.0%, 2007~15년 4.3~4.7%로 가정했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연평균 3%로 가정했다.이 보고서는 4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제1부에서는 DDA, FTA 협상과 농업·농가경제 전망을 다룬다.제2부에서는 향후의 주요 농정과 관련하여 농업구조의 변화와 정책과제, 직접지불정책의 방향과 과제, 고령사회의 농촌복지정책 방향을 다룬다. 제3부에서는 식품안정성, 동북아 교역, 농촌과 환경문제를 다룬다. 제4부에서는 농산업분야별 전망과 과제를 다룬다.■농업·농가 경제2005년 재배업 부가가치(2000년 가격 기준)는 쌀 가격 하락에 따라 전년 대비 2.7% 감소한 17조 7,880억원, 축산업 부가가치는 전년 대비 3.6% 증가한 3조 720억원으로 추정되어, 농업부문 부가가치는 전년 대비 1.9% 감소한 20조 8,600억원으로 추정된다.2006년 재배업 부가가치는 전년 대비 0.8% 감소하고, 축산업 부가가치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로 인해 1.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어, 농업부문 부가가치는 전년 대비 0.9% 감소한 20조 6,700억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06~15년 기간의 연평균 농업성장률은 -1.0% 내외로 전망된다.2005년 호당 농가소득(명목)은 전년 대비 0.1% 감소한 2,897만원(쌀 소득직불금 포함)으로 추정된다. 쌀 가격의 하락으로 농업소득은 전년 대비 13.4% 감소한 1,044만원, 쌀 소득보전직불금을 포함한 농외·이전소득은 전년 대비 9.3% 증가한 1,853만원으로 추정된다.2006년 호당 농가소득은 전년 대비 3.0% 증가한 2,982만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06년 이후에 농가소득은 연평균 3.7% 증가하여 2015년에 4,118만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중 농업소득은 연평균 1.6% 증가한 1,218만원이 되고, 농외·이전소득은 직불금 증가에 따라 연평균 4.6% 증가한 2,900만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2004년의 농가소득은 도시근로자가구소득의 77.6%로 최근에 격차가 완화되고 있으나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가구원 1인당 소득 비중은 97.7%로 도시와 차이가 적은데, 이는 농가구원수가 도시근로자 가구원수보다 적기 때문이다.농가부채는 전반적으로 증가세가 완화되고 있는데, 용도별로 보면 농업용 부채의 증가율은 줄어드는 반면, 비농업용 부채의 증가율은 커지고 있다. 2004년의 부채 상환능력은 전년에 비해 다소 개선되었으나 1억원 이상 대규모 부채 보유 농가 중 부실 농가의 비중이 26.4%를 차지하고 있다.농가부채대책이 기존의 형평적 차원의 접근이 아닌 농가의 재무상태를 고려한 금융 정책적 접근으로 전환되어야 하며, 경영컨설팅 강화를 통한 농가의 재무구조 건전성 유지와 경영위기 농가에 대한 경영회생프로그램 강화 등이 필요하다.■DDA·FTADDA 농업협상은 2006년 7월말까지 세부원칙이 마련되고 연내 타결될 가능성이 있다. 관세 감축은 EU의 입장에 가깝게, 국내 보조는 미국의 입장에 가깝게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민감 품목의 수는 전체 세번의 3% 안팎이 될 전망이다.고추, 마늘, 참깨, 감귤 등 고율 관세 품목에 대한 관세는 이들 품목이 민감 품목으로 지정되지 않을 경우 최대 60~70% 정도 감축되고, 민감 품목으로 지정될 경우에는 관세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