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정출하사업 수급안정 효과
약정출하사업 수급안정 효과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6.0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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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 원예부가 주관하고 있는 시설채소 약정출하사업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정출하사업 산지농협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7~18일 충북 수안보에서 열린 ‘시설채소류 협의회 활성화 워크샵’에서 농협중앙회 원예부는 “약정출하사업 추진성과를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 사업대상 품목의 가격 등락폭이 완화됐다”고 밝혔다.약정출하가 추진되고 있는 오이, 호박, 가지, 풋고추, 토마토의 최근 3개년간 가격진폭률은 평균 99.4%로 나타났다. 이는 약정출하가 이루어지기 전인 2000년이전 3개년의 평균 진폭률(108.2%)보다 8.8%p 낮은 수치이다.또한 산지폐기와 품질규제가 수급안정 뿐만 아니라 농가 수취가를 향상시키는 효과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월 2일 4,750원이었던 애호박(20개, 상품)의 경우 품질규제와 물량조절을 실시한 뒤인 같은달 20일, 68%나 오른 8,000원에 거래됐다.농협중앙회 원예부는 이같은 결과를 놓고 볼 때 약정출하사업의 활성화 필요성이 확인됐다며 △대농가 사업홍보 및 교육강화 △전산화로 사업관리 노력경감 △약정물량에 대한 상품성 향상과 조합간 연계추진 등의 부문이 보완돼야 한다고 자체진단했다.올해 시설채소 약정출하사업 자금은 지난해보다 20% 늘어난 총 2,221억5,000만원이며 오이, 호박, 가지, 토마토, 풋고추 등 5개품목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농협중앙회는 올해 사업추진 목표물량을 전년보다 15%이상 늘려 22만톤으로 책정했다.농협중앙회 원예부 국병곤 시설채소팀장은 이와 별도로 출하약정사업 적립금과 관련 “마케팅 기능강화와 상품화에 예산이 필요할 경우 20%이내에서 사용할 수 있다”며 “이를 적극 활용해 달라”고 주문했다.한편 워크샵 첫날 홍성필 농협중앙회 원예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바이어에게 신뢰를 받기 위해선 고품질화가 우선”이라며 “오늘 워크샵에 참석한 지도관리 라인 실무자들이 이를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홍 부장은 “중앙단위의 협의회는 활성화단계를 맞고 있는데 현장에선 미흡하다”며 “현장의 조직화와 관련된 논의가 이번 워크샵에서 활발하게 진행됐으며 좋겠다”고 말했다. 홍 부장은 또 지난해 양파와 고추 등 단일작목에 6~7억원씩 TV 직접광고로 효과를 봤다고 설명하고 올해에도 농산물 수요창출을 목적으로 직간접 광고에 30억원을 투입할 계획을 중앙회 차원에서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출하약정사업을 현장에서 추진하는 회원조합 실무자들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해외 선진지 견학 기회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이번 워크샵에선 ▲농림부의 시설채소 정책방향 설명 ▲농협중앙회의 약정출하사업 추진성과 분석 ▲부여 석성농협의 사례발표 ▲협의회 활성화방안 토론 ▲이원규 세실 대표이사의 ‘국제교역의 패러다임 변화와 농업의 위치’ 특강 등이 있었다. /강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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