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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진 상황버섯을 대량 재배할 수 있는 시험이 성공해 값비싼 상황버섯의 대중화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영광군농업기술센터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야생에서는 오래된 뽕나무에서 발생하는 상황버섯을 인공재배시 20cm 직경의 참나무 원목에 종균을 접종해 땅에 묻어 재배해 왔다.그동안 땅에 묻어 재배하는 골묻이법은 재배기간이 16개월로 길고 토양 병해충 발생이 많을 뿐만 아니라 한 평에 원목 18개정도만 재배가 가능하다.그러나 다단재배법은 3단으로 재배해 그 4배가 넘는 한 평에 80개의 원목을 재배할 수 있고 원목 한 개당 60~70g을 생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재배기간도 6개월로 크게 단축해 농가소득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기술이다.또한 골묻이재배는 원목의 옆부분에만 버섯이 발생하지만 다단재배는 원목 하부와 옆 부분까지 발생해 원목 한 개당 2배 이상 수확할 수 있다.영광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1일 실증포장에서 ‘기능성 상황버섯 다단재배 실증시험사업’에 대한 평가회를 개최하고 이의 확대 보급을 강구중에 있다.이번 실증시험재배는 공중 다단재배를 시도해 종목 밑부분을 땅에 묻어 재배하는 기존 재배방식인 골묻이 방식에 비해 단위당 생산성이 5~6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골묻이재배는 균 배양 기간이 길어 2년차부터 수확이 가능한 반면 공중 다단재배는 접종한 해부터 수확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영광군농업기술센터 이동호 특화작목 담당은 “이번 실증시험에서는 상황버섯에 많은 피해를 주는 푸른곰팡이와 곡식좀나방 방제 방법을 밝혀내는 성과도 거두었다"고 말했다.한편 전국의 상황버섯 재배면적은 22만평으로 평당 약 2kg씩 연간 462톤이 생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