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인삼조합-파주시, ‘개성인삼’상표권 다툼
개성인삼조합-파주시, ‘개성인삼’상표권 다툼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6.0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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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연천 등에 기반을 두고 있는 개성인삼조합과 파주시가 ‘개성인삼’ 명칭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다.이러한 상표권 다툼은 파주시가 다음달 15일 개성인삼축제를 개최한다고 발표하면서 본격 시작됐다. 이같은 파주시의 축제 발표가 나오자 동일 행사명으로 포천시에서 행사를 준비중인 개성인삼조합은 "고유 상표를 도용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포천시, 연천군, 양평군 등 경기북부 9개 시.군 인삼농가로 구성된 개성인삼조합은 "1910년대 개성에서 결성된 개성인삼조합이 한국전쟁 당시 남하, 포천지역을 중심으로 조합의 명맥을 잇고 있다"며 "개성인삼은 개성인삼조합의 고유상표"라고 주장했다.현재 조합에서는 상표도용에 대한 법적소송을 준비중에 있다. 이에 대해 파주시는 "개성인삼이 남한에서 처음 재배된 곳은 파주시 장단 일대라는 내용이 문헌에 나와 있다"며 "산지표시는 상표권 효력이 없으므로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6년근 홍삼은 올해 포천시, 연천군 등 개성인삼조합 소속 시·군 인삼밭 30만평에서 650여t이, 파주지역에서는 민통선과 적성면 등지 14여만평에서 230여t이 각각 산출될 예정이다.파주시 인삼농가는 김포인삼조합 소속으로, 그동안 "고려인삼"상표로 인삼을 판매해 왔으며, 파주시는 지난 10일 파주 인삼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다음달 15일부터 이틀간 파주 임진각광장에서 2005 파주개성인삼축제를 개최한다.한편 개성인삼조합은 지난 2월부터 포천시청과 공동으로 다음달 22일 열릴 ‘개성인삼축제’를 준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