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에서는 가락시장 출하물량의 80%를 점유하고 있는 청북면 안중황토 노각오이의 명성이 높다.청북면을 중심으로 서부지역에서 20여년간 재배되어온 안중황토 노각오이는 여름철 식미를 돋구는 오이생채로 이용되고, 일반오이와 달리 오이가 늙어 종자가 생길 무렵 수확해 생식용 반찬으로 이용하는데 크기가 팔뚝만해 1개의 무게가 3kg이상 된다.특히, 서해안 북서계절풍의 영향과 황토질흙에서 재배되어 육질이 아삭아삭하고 오이의 향이 짙으며, 저장성이 우수해 250여 농가에서 60ha 재배되고 있다.안중황토 노각오이는 청북면의 한 농업인이 종자를 얻어다 재배하게 된 것이 지역특산품으로 정착하게 됐으나, 최근에는 홍성 등 타 지역에서 재배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어 평택 고유의 브랜드를 만들어야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는 각오로 2004년부터 노각오이 품종개발 시험을 농업기술센터와 삼성종묘가 공동개발하고 있으며 3년 후에는 평택의 유일한 신품종을 출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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