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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북제주군은 국제식물신품종보호연맹(UPOV) 협정에 따른 로열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국산 우량 조생양파 품종 선발을 위한 실증재배를 실시키로 했다.북제주군은 지역내 농협과 공동으로 애월리와 곽지리에 1,800평의 시험포장을 마련해 농우바이오의 ‘에이스-300’, 제주도농업기술원의 ‘제주1호’, ‘제주2호’ 등 국산 양파 3종과 일본산 품종 1개등 총 4개 품종을 동시에 재배한다.군은 이어 내년 3월 이들 양파를 수확한 뒤 평가회를 갖고 농민들이 스스로 국산 우수 품종을 선택 재배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군내에서는 현재 2,100ℓ의 조생양파 종자를 일본에서 수입해 400㏊의 면적에 재배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를 모두 국산 종자로 바꾸면 약 12억원의 종자대 국외 유출 방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특히 국제식물신품종보호연맹 협약이 발효되는 2008년부터는 외국산 종자를 수입할 경우 시중가 대비 3∼5% 정도의 로열티를 추가 지급해야 하므로 그 이전에 국산 종자로 모두 대체되면 경제 파급 효과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전국 대비 북제주군 지역의 조생양파 재배 비율은 20%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