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시즌 소비는 물론 입학시즌 및 봄을 알리는 꽃으로 인기가 높은 프리지아가 본격적인 수확철을 앞두고 무가온 월동중이다. 프리지아는 난방비 걱정으로 화훼농가의 어려움이 더한 요즘 저온조건에서 생육이 우수하고 환경조절 만으로 농약살포 없이 재배가 가능한 장점을 갖고 있는 화훼류다. 그러나 절화가 시작되면 환경 조절에 의한 출하조절이 거의 불가능해 세심한 관찰을 통한 환경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프리지아의 재배를 위해서는 적정 생육지온 12~18℃(적정기온은 13~16℃)를 유지하는 것이 좋고 광환경에 있어서 일장반응은 뚜렷하지 않으나 꽃눈 발달에 대해서는 단일은 분화를 촉진하고 장일은 분화된 꽃눈의 발육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한다. 또한 생육기간 전체에 걸쳐 지속적인 수분의 공급을 요구하나 공중습도가 높아지면 지상부 생육이 불량해지므로 지표를 건조하게 유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토양은 물빠짐이 좋은 유기질 토양에, pH는 6.5~7.2로 알칼리성 토양에서 재배성이 좋다. 프리지아 재배작형은 이달부터 1월까지 절화하는 촉성재배와 내년 1~3월 절화를 위해 12월말까지 무가온월동을 하는 반촉성재배 및 이보다 1~2개월가량 출하가 늦는 보통재배가 일반적이다. 반촉성 및 일반재배의 경우 요즘과 같은 시기는 평균지온을 18℃로 유지 또는 최고 25℃, 최저 11℃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후 꽃눈형성기에는 광조건을 특히 좋게 해야 한다. 12월말부터는 신구형성이 끝난 후이므로 신구를 수확해 건조시켜 조제한 후 저장한다. 환경관리 측면에서 관수는 본엽 5매(발뢰 직전)까지 마르게 관리해 잎의 균형을 잡아주고 광선 부족이 되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또 이중커튼 등을 이용한 보온을 지속해 25℃/10℃ 이상으로 유지하며 낮에는 측창을 열어 충분히 환기시켜야 한다. 본엽이 3~4매 나오면서부터 발뢰 전까지는 네트로 지지해주고 이후에는 밤온도를 10~15℃ 이상 유지해주는 것이 좋다./김산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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