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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일부 농업인은 다소 생경스럽게 여길 작목인 블루베리에 대한 내용이다. 사실, 블루베리는 미국, 캐나다 등에서 널리 재배되고 있는 과수이나 우리나라에는 소개된지 얼마 되지 않아서 농가에서 일부 실험적으로 재배되고 있기 때문에 다소 생경스럽다는 표현을 써 보았다.보내 온 사연을 보자. “저는 블루베리 재배에 관심이 많습니다. 국내에서도 몇 군데 재배중인 걸로 알지만 묘목 구입처나 재배방법은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본인이 직접 해외에서 구입이 가능한지, 가능하다면 연락처는 어찌되는지, 재배법은 어떻게 되는지 도움을 구할 수 있는 부처나 관련 공무원이 있는지를 문의드립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우리나라에서 블루베리에 관한 재배나 관련 연구는 아직 초기단계에 있다. 현재 제주도를 중심으로 소득화를 위해 농촌진흥청소속의 난지농업연구소에서 재배법 연구를 하고 있으며, 민간 연구소도 운영되고 있어 일부 묘목을 주문 생산하고 있는 정도이다. 그럼 신이 내려 주었다는 블루베리는 어떤 과수인가? 블루베리는 미국이 원산지로 인디언들이 식량과 약용으로 주로 이용하던 야생식물이었으나 1920년대부터 본격 재배된 것으로 역사가 짧은 작물이다. 블루베리는 진달래과 산앵도나무속에 속하며 키가 작고 넓게 퍼지는 관목성 식물이다. 블루베리에는 안토시아닌, 프로안토시아니딘, 래스베라톨이라는 특수성분이 많이 들어 있어 치매예방, 암 발생억제, 시력보호, 혈당저하 등 다양한 효과가 있는 기능성 과수이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오래 살려면 첫째는 섹스를 많이 하고, 둘째로 블루베리를 많이 먹으라고 권장할 정도이다. 용도는 생과, 쥬스, 쨈, 아이스크림 원료, 요쿠르트 등 매우 다양하다.블루베리 재배나 가공 등 관련 산업은 미국, 캐나다, 독일 등 선진국에서 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일본에는 50여년전 도입되어 현재는 약 100여종 이상의 품종으로 500ha 이상 재배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블루베리가 도입된지 얼마되지 않아 보급은 미미한 실정이지만, 숙기가 다른 품종이 다양하므로 전국적으로 재배할 수 있다. 특히 건강을 중시하는 사회적인 웰빙 분위기와 조화되면 경영하기 나름으로는 경쟁력 있는 작목으로서 수익창출이 가능하리라고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일본의 사례로 볼 때 블루베리 단독의 경영형태는 어려우며, 생과로써의 이용 가능성에 대한 국내의 소비자 검증이 미진한데다, 가공용으로서의 국제 경쟁력은 현실적인 한계가 있으리라 여겨진다. 블루베리는 폿트육묘한 높이 30~50㎝의 2년생 묘목을 깊이 40㎝ 정도 구덩이를 파고 봄과 가을에 심는다. 심은 후 3년뒤 부터 수확할 수 있으나 7~8년째부터 성목이 되며 경제수령은 30~50년이다. 블루베리와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은 농촌진흥청 소속의 난지농업연구소 홈페이지(www.nisa.go.kr)에서 원예기술 > 과수정보 > 블루베리 순서로 찾아볼 수 있다. 관련 자료는 많지 않으나 재배기술을 연구하고 있는 문두영 박사(064-741-2554)에게 문의하면 알 수 있다.<성종환 농진청 종합기술상담센터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