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황토딸기 첫 출하
서산 황토딸기 첫 출하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5.1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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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 흙에서 서해안 갯바람을 맞으며 자라 그 맛이 뛰어나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서산황토딸기가 첫 출하를 시작했다. 딸기는 비교적 약간 습한 토양을 좋아하며 토양에 대한 적응범위가 상당히 넓어서 토성을 별로 가리지 않으나 대체로 통기와 보수력이 좋고 비옥한 양토에서 생육이 가장 좋다. 황토 토양이 바로 이런 조건을 충족시켜 이곳의 황토딸기는 다른 지역에 비해 맛과 향, 당도가 높고 윤기가 흐르는데다 보관성도 뛰어나 소비자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하지만 딸기는 가을에서 연말까지가 상대적으로 수요가 높고, 소비 시기도 점차 앞당겨지고 있기 때문에 조기에 수확하기 위한 재배방식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지만, 현재 조기출하 딸기생산은 남부지방만이 높은 기온으로 재배여건이 좋아 초촉성 재배를 많이 재배하여 일찍 출하를 하고 있고 중부지역에서는 일부만이 재배하고 있다. 특히 서산지역에서는 쉽게 재배할 수 없는 방식이어서 매년 12월에나 첫 출하를 시작했다.이에 지난 2003년 서산지역 최초로 농업기술센터가 초촉성 재배법을 도입한 결과, 11월 초순부터 출하를 시작할 수 있었고 이를 주변농가에 보급한 결과 대부분의 농가들이 11월 초에 첫 출하를 할 수 있어 높은 가격에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초촉성재배는 육묘단계부터 1개월 먼저 모든 관리작업을 서둘러 적어도 7월중에 충분한 자묘의 확보가 이루어져야 하며, 반드시 화아분화 촉진처리를 8월중에 인위적인 저온단일 처리로 실시하여 화아분화를 유도하고 앞당겨 정식(8월하순~9월초순)함으로써 수확기를 원하는 시기에 맞출 수 있다. 최진경 딸기연구회장은 “마을에서 출하되는 딸기는 천적을 이용한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했기 때문에 믿을 수 있고 당도 또한 탁월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해에는 초촉성재배개 보편화 됨에 따라 예년보다 수확시기를 50여일 이상 앞당길 수 있고, 첫 출하 가격도 1.5kg짜리 1상자에 15,000원 선으로 거래되 소득도 나아질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