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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서울 양재동 소재 aT센터 중회의실에서 농림부 과수화훼과의 주최로 과수산업 보완대책 마련을 위한 워크샵이 개최됐다. 배원길 농림부 과수화훼과장의 과수분야 종합대책 보완·점검 추진상황 설명 후 품목조합 활성화 방안, 최고 품질 과실생산 방안, 거점 APC간 연계를 통한 사업 활성화 방안, 중앙도매시장의 과실 최소출하량 기준설정 방안 등의 워크숍이 있었다. 이후 이어진 종합토론 내용을 정리했다.△종합토론 내용△이정환 GS&J 인스터튜트 이사장(좌장)=유통분야에서 구체적인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도매시장 수탁거부 금지 조항의 제한적 허용이라는 문제 등 유통시스템의 개혁문제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눴다. 각각의 주제발표에 대한 질의 및 답변과 현장·사업의 대표로서의 생각을 발표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겠다.△서병진 대구경북능금농협 조합장=농민의 대표로 이 자리에 나왔다고 생각한다. 먼저 이헌목소장에게 질의한다. 뉴질랜드 제스프리의 예를 들어 한국 과수산업을 걱정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언급하셨는데, 제스프리와 같은 가능성을 지닌 한국 브랜드는 한국과수연합회의 썬플러스라고 생각한다. 4년밖에 되지 않았으나 현재 전국에 상표를 등록하고 있는 조직 및 브랜드로 친환경 비료의 공동개발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에 대한 생각을 듣고 싶다. 또, 신용억과장에게 썬플러스의 사업과 관련해 농진청이 추진하고 있는 사업에 대한 부연설명을 부탁드린다. △손재범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정책조정실 실장=전국적 차원의 생산자 조직을 육성·발전시켜야 한다는 것이 워크샵의 큰 주제라고 생각된다. 목표는 같으나 APC 생산 계열화, 시군 단위 브랜드 마케팅 등 그 과정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정부가 정책적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한다. 먼저 ‘시·군 품목별 조직을 어떻게 디자인 하느냐’가 중요하다. 품목별로 발전방향을 계획하고 서로간의 이해관계를 풀어줄 수 있어야 하며 정부 조직 자체도 품목별 문제점을 풀어줄 수 있도록 조직개편될 필요성이 있다. 또, 정부가 정책적 의지를 가지고 지역 조직 즉 작목반, 지역조합, 전문조합, 품목별 협의회 등의 교통정리를 해준다면 품목별 핵심과제의 해결이 훨씬 수월할 것이라 생각되나 현재 정책적 의지가 떨어지는 것 같다.또, 지역의 주체가 여러 가지 사업을 추진할 때 시장의 변화에 대응한 단계적 방향을 설정해 국내 농가들 간 경쟁체제를 고착화시키는 문제를 야기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최종적으로는 전국적 수급 조절과 마케팅이 필요하다.마지막으로 전국적 품목별 조직이 만들어졌을 때 누가 주체가 될 것인가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다. 현재로선 농협이 인력과 역량을 가졌으므로 중심에 놓고 다른 조직들이 정돈될 필요가 있다. 과수연합회의 경우는 품목별로 분화해서 과제를 해결하는 것이 더 바람직할 것으로 생각된다. 생산자 조직의 육성·발전이 시급한 문제이지만 위에서부터 어떤 식으로 디자인해야 하는지가 더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강광파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이사=소비자가 선호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이용빈도가 높은 소비경로를 파악하는 것이 곧 경쟁력으로, 이것을 바탕으로 해야 과수산업의 발전이 도모될 것이다. 소비자들은 이제 대과만을 선호하지 않고 중소과를 선택한다. 다양해진 기호를 외면하거나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는다면 소비자로부터 외면당할 것이다. 권승구 교수의 출하량 기준설정제도 도입의 필요성에 대한 발표 잘 들었다. 중앙도매시장을 중심으로 제도를 도입하고 사과·배·감귤 등의 품목에 시범적으로 도입하면 시장의 혼란을 극복하고 영세농가도 구할 수 있지 않을까. 제도의 도입에 따른 문제점을 간과할 순 없지만 현재로선 더 빨리 도입해 문제를 해결하면서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된다. 또, 안전성이 확보된 고품질 과실생산이 과수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지름길이 될 것인데 이를 위해선 생산·유통의 계열화가 필요하고 이는 곧 전문화, 규모화를 가져올 것이다. 현재 소시모가 진행중인 우수축산물브랜드 인증을 예로 들자면 소비자는 인증된 상품을 원하므로 계열화의 폭이 넓어지는 등 긍정적인 결과를 불러오고 있다. 과수산업도 이러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현재 4천여개의 브랜드가 난립하고 있어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은 어렵다. 계열화를 촉진해 규모화 하면 소비자가 믿을 수 있는 브랜드 상품이 나올 것이므로 가급적이면 빨리 이러한 제도의 도입이 있어야 할 것이다.박영범씨의 거점 APC간 연계를 통한 사업활성화 방안은 제대로 추진된다면 당도와 색택이 걸러져 한차원 높고 균일한 제품을 공급받을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에게도 좋을 듯 하다. 거점 APC가 유통기반 시설로 자리매김해 생산자 뿐 아니라 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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