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인의 날 기념식 등 다채로운 행사
연간 거래물량 236만톤, 거래금액 3조5천억원의 세계 최대 도매시장인 가락시장이 오는 19일로 개장 23주년을 맞는다. 가락시장을 관리하고 있는 서울농수산물공사(사장 김주수)는 이를 기념해 유통인의 날 기념식과 함께 문화행사로 디지털 사진 공모전과 어린이 사생대회를 개최한다. 개장기념일 당일에는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실에서 유통인의 날 기념식과 ‘친환경농산물의 도매시장 유통 활성화 방안’과 ‘농산물 사이버 거래 활성화 방안’등이 발표되는 학술대회가 열린다. 한국식품유통학회가 주관하며, 유통인·생산자·유통학자·유관기관 및 단체 등 200여명이 참석한다.▲지난 23년의 성과=1995년 전품목 상장경매제와 2002년 전자경매제 도입을 통해 농수산물의 공정하고 투명한 거래를 완전히 정착시켰다. 또한 상장예외품목제도를 도입하여 상장경매제 위주의 단점을 보완하고, 농어민의 출하 선택폭을 확대해 왔다.2002년 물류표준화와 하역 체계 개선을 위해 표준하역비 제도를 도입하여 성공적으로 정착시켰다. 2006년 시행한 배추 포장화 사업은 가락시장의 환경 및 물류체계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현재 가락시장에서는 안전농산물 공급을 위해 연평균 16만건, 일평균 525건의 농산물 안전성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객관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연인원 250여명의 시민도 참여한다. 또한 친환경농산물을 지속적으로 확대 보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출하 농민에게는 출하장려금·출하선도금 지급금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으며, 친환경전문경매장 설치, 우선 경매 실시, 친환경농산물 취급 유통인 인센티브 부여 등의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앞으로의 과제=가락시장은 현재 내외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당초 설계용량을 1.6배나 초과함에 따라 끊임없는 민원이 발생했고, 노후화된 유통시설을 초현대적인 유통시스템으로 변경하려던 가락시장 재건축 사업이 지역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무산되는 위기를 맞기도 했다. 또한 96년 유통시장의 개방이후 도매시장 경유 농수산물 유통량의 30%를 잠식당한 상태다. 시설현대화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원활한 물류 체계와 콜드체인시스템을 갖춘 경쟁력 있는 도매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농수산물 리콜제, 거래제도 탄력적 운영, 전자상거래도 가능해진다. 공사 관계자는 “23주년을 맞이한 가락시장이 21세기 우리나라 농수산물의 유통을 선도하고, 변화와 혁신을 통해 세계 최고의 도매시장이 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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