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협중앙회(회장 강호동)는 지난 26일 서울 중구 농협 본관에서 제2차 범농협 재해대책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다가오는 여름철 재해 대응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농업피해 최소화를 위한 범농협 차원의 조치사항 및 향후 계획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지준섭 농협중앙회 부회장을 비롯해 범농협 주요 부서장 등 범농협재해대책위원 30여명과 16개 시·도 지역본부장이 화상으로 참석하여 대응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지난 2024년 여름은 1973년 이래 가장 더웠으며, 9월까지 이어진 폭염, 열대야 외에도 장마철에 좁은 지역에 집중된 강수로 농업부문에 다양한 피해가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여름은 예년에 비해 덥고, 초여름 강수량이 많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폭염·집중호우 및 태풍 등 여름철 재해 발생에 따른 농업피해 발생 우려가 높아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실정이다.
농협중앙회는 우선, 여름철 재해예방을 위한 농업인 안내와 취약 농업시설 점검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농업재해 사전대비 체크리스트를 배포하고 1,111개 농축협 및 158개 시·군지부를 활용하여 취약시설에 대한 집중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일부 상습 침수지역에 대한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지난 3월 경북·경남 산불 발생지역의 산사태, 토사유실 등에 따른 산불 2차 피해예방에 힘쓸 예정이다.
또한, 대규모 재해 발생 시에는 범농협 재해대응체계를 즉시 가동하여 무이자 재해 자금과 농약·영양제 등 약제 선(先) 지원 및 구호물품 지원에 힘쓰는 한편, 피해상황이 종료되는 대로 범농협 임직원과 유관기관을 연계하여 피해지역 일손 돕기와 성금 모금 등 피해 복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