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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김장용으로 도내에서 재배중인 가을 무·배추의 생육상황이 평년보다 양호한 것으로 조사돼 작황유지를 위한 재배농가의 지속적인 후기관리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경남도농업기술원이 도내 주요 김장채소 관찰포를 대상으로 지난달 20일 실시한 생육상황 조사자료에 의하면 무의 평당 포기수가 23주로 작년보다는 0.4조가 적었으나, 평년보다는 0.1주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잎 수도 6.8매로 전년보다는 0.1매가 적었지만 평년보다는 0.2매가 각각 많았고, 키는 16.4cm로 전년에 비해 0.2cm 작았으나 평년에 비하면 0.4cm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배추의 경우, 평당 포기수는 13주로 전년보다는 0.1주가 적었고 평년보다는 0.1주가 많았다. 잎사귀 수는 7.7매로 지난해보다 0.1매가 적었지만, 평년에 비해서는 0.3매가 많았고, 키는 14.7cm로 전년과 평년에 비해 각각 0.7cm, 0.9cm가 큰 것으로 조사되어 대체로 양호한 생육상황을 보였다.농업기술원은 이와같이 가을 무·배추의 초기생육이 양호한 것은 파종과 정식시기의 기상조건이 좋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지만, 초기생육이 수량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기상재해에 대한 철저한 대비여부 등 앞으로의 관리여부에 따라 작황은 충분히 변할 수 있기 때문에 비배관리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따라서 농업기술원은 무·배추는 작물의 생육 특성상 많은량의 수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재배중인 포장에는 충분한 물을 수시로 공급해 줄 수 있도록 스프링클러 등을 이용하되, 물빠짐이 좋지 못한 포장은 습해를 방지하기 위해 배수로를 잘 정비하도록 했다.특히, 생육과정에 발생할 수 있는 노균병, 무름병, 진딧물, 벼룩잎벌레 등은 정밀 예찰을 통해 적기에 방제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이와 함께 현재 생육이 부진한 포장은 요소 0.2%액을 잎에 뿌려주고, 웃거름은 제때 알맞은 양을 주어서 생육을 촉진시키도록 농가에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