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소질은 ‘독’… 칼리는 ‘약’
질소질은 ‘독’… 칼리는 ‘약’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6.0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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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적으로 조생종 배의 수확이 거의 마무리 되면서 본격적인 중만생종 배의 수확이 시작되고 있다.이에 경남도농업기술원은 중만생종 배 중 장기저장을 목적으로 하는 배는 저온저장시 과실 표면에 발생하는 검은 반점, 일명 ‘과피흑변현상’에 대한 방지대책 실천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주로 수확기가 늦은 과실을 저온 저장할 경우 발생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진 과피흑변 현상은 배의 상품성을 크게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고 있으며, 수확 후 장기간 저온 저장할 배에 대해서는 이와같은 피해를 막기 위해 적극적인 예방대책 실천이 중요하다.과피흑변 현상의 발생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는 않지만, 그동안의 연구과정을 통해 볼 때 품종의 영향을 심하게 받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데, ‘금촌추’품종에서 특히 발생이 심하며, 이 품종을 통해 육성된 ‘신고’와 ‘추황, 영산배’ 등에서도 저장중에 과피흑변이 발생되고 있다고 보고되어 있다.또한 재배중 비료 주는 양과 저장중 온도 및 습도, 또는 가스 등도 흑변발생에 영향을 미치는데, 질소비료를 과다하게 사용할 경우 증가하지만, 칼리성분을 줌으로써 감소시킬 수 있으며, 저장 중에 발생하는 에틸렌과 이산화탄소 가스에 의해서도 흑변 발생이 촉진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보고된 바 있다.따라서 도 농업기술원은 수확한 배를 장기간에 걸쳐 저온 저장할 농가에서 가장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흑변 방지대책으로 수확 후 일정기간(10~15일)동안 야적(野積)처리하는 방법을 권장하고 있다.일정기간 야적을 함으로써 과실 껍질의 과도한 수분함유율을 낮추어 과피흑변 원인을 제거하는 원리인 이 방법은 너무 오래 야적할 경우 저장과실의 품질저하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