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 필름가격 인상 움직임
하우스 필름가격 인상 움직임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8.05.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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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농가 경영부담 악화 우려
채소·화훼를 비롯 원예농가의 사용량이 많은 하우스필름에 대해 제조업계에서 가격인상을 요구해 생산농가들의 부담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농협중앙회와의 연간계통구매계약방식으로 가격이 결정되는 농업용광폭필름 제조업체들은 최근 12%의 가격인상안을 농협중앙회에 제출했다. 이번 인상안 제출은 앞서 지난 2월 필름 제조원료인 EVA(에틸렌초산비닐 공중합체)와 LDPE(저밀도폴리에틸렌)의 가격상승에 따라 12.6%가량이 인상된지 불과 2개월여 만이다. 업계측은 원재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60%인 상황에서 지난해 12월 대비 4월 현재 전체 원료의 평균 인상률은 20%가 넘어 인건비·포장비·운반비 등 제비용을 감안하면 생산 원가에도 못 미친다는 주장이다.하지만 생산현장의 농가들은 물론 농협중앙회조차도 이를 보는 시각이 곱지 않다. 현재 수요량에 비해 생산시설이 과다하게 보급돼 있는데다 업체끼리 과당경쟁까지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지금 가격을 인상할 경우 성수기인 9~11월 농가부담이 너무 커진다는 점도 우려하는 부분이다. 이에 농협측은 덤핑판매를 개선할 구조조정 및 가동률 높이기 등에 대한 업계의 노력이 우선시돼야 하며, 원료구입 세금계산서 등 객관적인 자료검토와 함께 지난해 1월을 기준으로 시장조사를 한 뒤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김산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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