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상품성 유지를 위한 저온저장고 관리법
배 상품성 유지를 위한 저온저장고 관리법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5.1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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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도관리=저장과실이 동해를 입으면 해동 후에 정상회복이 어렵고 곧 부패하게 되므로 과실 저장시 저장고 내의 온도는 0℃ 이하로 내려가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저온저장도 내의 온도는 위치에 따라 불균일하므로 가능한 한 다점온도계를 활용하여 여러 군데를 수시로 체크하도록 한다. 온도센서는 저온저장고 전체를 대표할 수 있도록 공기가 잘 유동되는 위치에 있도록 하며, 저온저장고 내 유니트쿨러에 얼음이 쌓이면 저장고내 온도가 떨어지지 않으므로 관련된 부속품을 교체하도록 하고 수시로 확인하도록 한다. 저온저장고 온도센서는 최소 1년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검토하여 정확성을 확인하고 80%이내의 적재량을 유지하도록 한다. 유니트쿨러에 의한 바람이 과실에 직접 닿는 것은 좋지 않으며, 증발기 코일 주위의 공기온도는 쉽게 영하로 내려가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한다. 저장고 내에 덕트를 설치하여 냉각기의 바람이 직접 닿지 않도록 해야 건조피해를 줄일 수 있으며 원활한 통풍을 위해서는 팔레트와 팔레트 사이 및 팔레트와 벽면 사이에는 약 50cm, 천정사이에는 최소한 1m 이상의 공간을 두고 상자를 배치해야 한다. ▲습도관리=저장에 적합한 습도는 85~90%이다. 배는 수분함량이 높을 뿐 아니라 사과와 달리 과피에 왁스층이 발달되어 있지 않아 과피를 통한 수분증발이 빠르게 일어나므로 수분손실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저온저장고는 습도조절이 불가능한 단점이 있으므로 건조피해를 막기 위해 주기적으로 저장고 내에 물을 뿌리거나 얼음을 뿌리는 것도 효과적이다. 저장시 스티로폼 망에 싼 것 보다는 종이에 싼 채로 저장하는 것이 건조피해 방지에 도움이 된다. 일반적으로 농가에서는 상자 하나하나를 비닐로 싸서 보관하는데 이는 건조방지에는 효과적이나 장기저장시 과습피해를 받을 우려가 있으므로 사용할 때는 상자 내에 이슬이 맺히지 않도록 상단부를 열어놓아야 한다. ▲에틸렌발생 관리=사과와의 혼합저장은 상대적으로 에틸렌 생성이 적은 배가 사과에서 발생한 에틸렌 피해를 더 받게 되므로 하지 않아야 한다. 원예산물의 생리적인 면을 고려할 때 장기간 저장을 위해서는 단일 품종, 과종만 저장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저장고 환기=저장중의 원예산물은 살아있는 생명체로 호흡을 하는데, 이때 발생되는 이산화탄소, 에틸렌, 휘발성 가스(향기성분) 등은 과실저장에 유해한 요소로써 밀폐된 저장고 내에 장기간 축적되면 과실에 피해를 입히게 된다. 저장고 내에 환기창을 설치하여 주기적으로 환기를 시켜주어야 하며, 환기창이 없을 경우에는 외기온이 0도에 가까운 시간에 저장고 문을 열어 환기시키도록 한다. 이때 외기 온도가 과실의 저장온도보다 낮으면 동해피해가 나므로 주의하도록 한다./김산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