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사과 유럽시장에 넘친다
중국산 사과 유럽시장에 넘친다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6.0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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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년간 중국산 사과의 대 EU수출이 15배로 급증한 가운데 유럽 사과시장에서 저급품 물량증가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현재 중국산 수입사과의 비중은 EU전체 수입사과의 6%정도이지만 갑작스러운 수출급증으로 인해 품질이 떨어지는 중국산 사과가 대량 유럽시장에 들어오고 있다고 최근 네덜란드 과일무역기관 Fruitmaster는 발표했다. 중국은 지난 2004년에도 62,000톤의 사과를 유럽에 수출했는데 2000년도 수출량은 4,000톤에 불과했었다. 그중 반이상이 네덜란드를 거쳐 EU에 수입되었다. 반면 배수출은 2000년도 2,900톤에서 2004년도 13,000톤으로 증가했는데 75%가 네덜란드를 통해 EU에 수입되었다. 중국산 수입증가는 이미 유럽에서 예상되고 있었으며, 아직까지는 중국산 사과가 유럽내에서 경쟁력이 있지는 않으나 유럽국가들은 계속되는 수입증가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중국산사과의 비조직적인 EU수출급증은 현재 품질이 저조한 중국산 사과의 유럽수출 범람 현상을 초래하고 있다. 특히 현재 중국 주수출품인 후지사과보다 다른 사과종자를 선호 및 재배하는 네덜란드와는 사과수출경쟁에 위협이 없으나, 후지사과를 많이 생산하는 프랑스와 이태리의 경우 값싼 중국산 후지사과 범람으로 고민하고 있다. 네덜란드 과일무역기관 Fruitmaster에서는 중국이 유럽에서 선호하는 엘스타 등의 다른 사과류를 대량 재배하게 되는 경우 다른 유럽국가들과의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김산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