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사과원예농협 묘목 2,000만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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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창사과 묘목이 차량에 선적되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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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으로 이름 난 거창사과가 마침내 북한 평양에 들어갔다.거창군과 거창사과원예농협(조합장 윤수현), 경남도, 경남통일농업협력회가 공동으로 거창사과의 재배기술 및 홍보와 함께 대북 통일농업 기반 구축사업의 하나로 추진해 온 북한 평양 협동농장 내 거창 사과농장 조성사업을 구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다.지난달 27일 거창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강은순 부군수를 비롯한 군 관계직원과 거창사과원예농협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거창사과 묘목의 북송 행사가 있었다.이번에 북한으로 출발한 거창사과 품종은 후지, 홍로, 시나노스위트 3개 품종으로 이날 거창사과원예농협의 5톤 탑차를 이용하여 거창을 출발 인천항에서의 검역 등 절차를 거쳐 지난 3일 현지에 도착했다.이어 이달 중순경 경통협 전강석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들과 강은순 군수권한대행, 거창사과원협조합장, 군의회의장, 도의원, 농업인, 관계공무원 등 모두 11명이 방북해 직접 식재작업을 할 예정이다.거창군, 거창사과원예농협, 경통협은 2008년도 대북협력사업의 하나로 평양시 장교리 협동농장에 묘목 4,500주를 3ha규모의 키낮은 과원 조성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이번 방문에서는 1ha에 1,250주를 식재하게 된다.이에 앞서 거창군에서는 지난 3월 7일 퇴비와 비료, 철재지주 등 과원조성에 필요한 각종 시설자재를 운송한바 있으며 현지에서는 휴무관 설치, 점적 관수시설 등 묘목 식재준비를 하고 있는데, 이번에 식재할 묘목은 거창사과원예농협에서 2,000만원을 지원한 것이다.평양의 거창사과 과원 조성에는 거창군과 거창사과원예농협, 경남도와 경남통일농업협력회가 공동으로 참여하며 지난 2월에 실무 담당자가 평양에 들어가 기초조사를 마치고 나무심기에 알맞은 4월에 직접 평양을 찾아 식수를 하기로 했다.한편 앞으로 이곳 협동농장에서 수확되는 사과는 평양 일대 북한 주민들은 물론 북한을 여행 또는 방문하는 내외국인에게도 판매될 예정이어서 명품으로 알려진 거창사과가 북한땅에서도 최고의 맛을 자랑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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