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겨울배추가 지난 4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지리적 표시 제11호’로 등록을 마쳐 지역적 명품으로 거듭나게 됐다. 해남 겨울배추는 전국 생산량 45만4000t의 67%인 30만3000t을 차지할 정도로 생산량이 많아 점유율이 높고 품질도 우수한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출하시기는 12월부터 이듬해 2월말까지로 출하된다. 해남지역 특유의 토양조건인 황토 속에 묻힌 채로 겨울을 견뎌 병해충이 적고, 씁쓸한 맛보다는 단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지리적 표시 등록에 따라 해남군은 다른 지역 겨울배추와 차별성을 부각해 지역 특산품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배추를 담는 상자에 지리적 표시 등록을 명시하는 등 상표 인지도를 높여가기로 했다. 또 저온에서 보관할 수 있다는 장점을 살려, 절임 배추를 소비자들에게 배달해 봄 김장용으로 판매할 계획이다.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지리적 표시 특산품은 제1호 보성녹차에 이어 하동녹차·고창복분자·서산마늘·영양고춧가루·의성마늘·괴산고추·순창전통고추장·괴산고춧가루·성주참외 등 지난해까지 총 10곳의 지역특산품이 지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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