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시대 원예산업 미래 30년을 진단한다
글로벌시대 원예산업 미래 30년을 진단한다
  • 권성환
  • 승인 2025.06.17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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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과수산업의 중심! 한국과수농협연합회
과수농가 실익증진·과수산업 발전도모 최선 다하는 전문조직
과수산업 정책파트너로서 컨트롤타워 역할 지속 추진
중앙과수묘목센터, 우량 무병묘 생산·공급체계 구축 생산 증대 및 품질 강화

■원예산업 30년을 빛낸 현장 - 한국과수농협연합회

1980년대 이후 지속적 성장을 이루어 왔던 국내 과수산업이 2000년대 들어서면서 수입개방이라는 큰 걸림돌과 마주하면서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게 됐다. 이로인해 과수업계에서는 과수농업인의 자생력과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생산자 조직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러한 때에 과수전문 품목농협 조합장들이 앞장서 농협법 제138조 품목조합연합회 설립 근거에 의해 2001년 12월 17일 한국과수농협연합회(회장 박철선, 충북원예농협 조합장)를 출범시켜 과수산업의 정책파트너로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다.  
FTA 및 DDA 등 급격한 시장 개방에 따른 경쟁력 심화에 대응하고, 국내 과수농가의 실익 증진과 국제경쟁력을 갖추는데 공동 노력해 경제적, 사회적 지위 향상과 회원의 공동 발전을 도모, 과수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한국과수농협연합회는 현재 전국 20개 과수 전문농협과 약 5만여명의 농업인과 협력하여 과수산업의 전문화 및 규모화를 추진해 오고 있다. 
과수농협연합회는 과실전국 공동브랜드인 썬플러스를 육성해 다국적 과실브랜드와 경쟁 구도를 갖춰 나가고 있을 뿐만아니라 국내 유일의 중앙과수묘목센터를 운영, 우리나라 과수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바이러스 없는 무병묘 보급을 확산해 나가고 있는 등 과수분야의 전문화된 구심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한국과수농협연합회 중점 사업들을 소개한다.

과수농협연합회
과수농협연합회

# 대한민국 과일산업 대전, 과수분야 대표행사 자리매김

연합회의 대표적인 사업인 대한민국과일산업대전은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하는 과수산업 대표행사로서 ‘11년부터 매년 개최하여 연간 누적 참가업체 809개, 관람객 52만 여명이 참가한 과일종합박람회로 국산 과일에 대한 지속적인 소비 기반 및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소비ㆍ유통 환경 변화에 적극적인 홍보 및 대응 방안의 기회를 갖는 과수분야 대표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국산과일종합홍보사업, 국산과일 가치 확산

국산과일종합홍보사업은 국산 과일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장기적 시각으로 국산과일의 소비 기반을 확대하고자 방송매체 활용을 통해 국산과일의 생활화 홍보, 신품종 과일의 다양한 노출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고자 7대 과일 신품종 시식·판촉 행사, 대표과일선발 수상자의 가치홍보에 주력, 우리 과일의 우수성을 알리는 우리 과일 명품 만들기, 미래 소비자인 유아 대상 우리과일 교육 체험을 진행, 우리 과일의 호감도를 높이는 아동교육ㆍ홍보, 대규모 소비 촉진 행사, 제철 과일 소비·홍보 등 종합 홍보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썬플러스’ 세계적 과일 브랜드와 경쟁

대한민국과실 대표브랜드 ‘썬플러스’는 세계적인 과일 브랜드들과 경쟁할 수 있는 우리 과일 브랜드를 육성해 글로벌 시대 우리 과수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발전시키고, 고품질 과실 생산을 통한 과수농가의 수익 증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고품질 안전과일 브랜드를 육성해 소비자가 믿고 찾을 수 있는 과실을 연중 공급해 과수산업 발전과 생산 농가에 기여하고자 개발한 국내 유일의 과실 전국 공동 브랜드다. 
2003년 개발한 ‘썬플러스’는, 전국 20개 과수 품목농협과 50개 과실 전문 산지유통센터와 함께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순수 국산 과일 통합 브랜드다.
엄격한 선별 기준으로 안전하고 맛있는 품질 좋은 과일을 공급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썬플러스’는 우리나라 과일을 대표하는 대명사로 고품질 안전과일 생산 및 공급 체계를 구축, 국제 시장 개방화에 대비한 과수산업 경쟁력 제고와 전문화, 규모화를 모토로 차별화되고 다양한 상품 구성을 통하여 소비자 중심의 유통으로 변화하고 있다. 
특히, 연합회 유통자회사인 농업회사법인 썬플러스(주)를 통해서 고급백화점 시장 외에도 온라인 판매, 플랫폼 유통 등 다양한 판로 확대를 통해 소비자에게 사랑받고 있다.

사과 통합 마케팅 운영위원회 구성 및 추진 체계도(안)
사과 통합 마케팅 운영위원회 구성 및 추진 체계도(안)

# 민간자격증(과원관리사) 도입

2021년 과원과리사 민간자격증 제도를 도입, 총 56명의 자격증 취득자를 선발했으며, 이들을 대상으로 현장 실습 및 이론교육 등 체계적인 생산관리 능력 향상, 유통교육을 통해 과수분야 전문 농업입인으로 육성해 과수산업 발전에 기여토록 하고 있다. 또한 이들의 역량강화 교육을 바탕으로 과수농가를 방문해 전문지식의 전달, 각종 사례교육, 현장지도 등 많은 도움을 주고 있으며, 전국 각 지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 중앙과수묘목센터, 무병묘목의 개척자 

중앙과수묘목관리센터는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건강한 묘목을 확보하기 위해 무병 원종을 도입 및 생장점 배양 등 무병화 처리 기술을 적용해 우량 원종을 생산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무병 모수포를 운영해 대목과 접수(접목용 품종), 무병 포트묘를 체계적으로 생산하여 전국 묘목업체 및 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또한, 과수묘목에 바이러스나 바이로이드가 감염 되었는지를 판별하기 위한 정밀 검정 체계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 과정을 통해 무병묘로 판정된 묘목에 대해서는 정부로부터 지정된 인증기관으로서의 자격을 바탕으로 공식적인 인증을 수행하고 있다. 센터는 사과, 배, 포도, 복숭아 등 4대 주요 과종에 대한 무병묘 생산 및 공급 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해 왔으며, 이를 통해 과수산업 전반의 건강한 기초 자재 기반을 조성해 나가고 있다. 무병묘 보급률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2018년에는 1.5%에 불과하던 보급률이 2024년에는 12%에 도달했고, 오는 2030년까지 6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생산성과 품질의 개선은 곧 농가 소득 증가로 이어지며, 이는 농가의 경제적 안정과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다. 이는 국산 과일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를 높이고, 수입 과일과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나아가 무병묘 보급 확대는 국가 차원에서 과수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기후변화와 같은 외부 환경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앙과수묘목관리센터는 17.5헥타르 부지에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바이러스와 바이로이드 검사, 화상병 간이 및 PCR 정밀검사, 분자 마커를 이용한 품종 판별 등을 전문적으로 검사할 수 있는 실험실과 무병묘 원종 생산을 위한 조직배양실을 비롯해 무병화 열처리실, 원종 격리망실, 포도 무병 접수 및 대목 생산을 위한 하우스 및 무병 폿트묘 생산 가온하우스, 유리온실, 육묘장, 저온저장고 등이 설치·운영되고 있다. 원종 보존을 위한 원종격리망실은 22개 동 0.9헥타르, 보급종 대목과 접수 생산을 위한 모수 포장 15개 10.5헥타르 규모로 조성돼 있다. 
센터는 2024년까지 전국 45개 무병 묘목 생산 회원 업체를 대상으로 무병 대목 및 접수를 공급해 왔으나, 2025년부터는 무병묘 생산을 희망하는 모든 종묘 업체로 공급을 확대했다. 또한 농림축산식품부 국립종자원으로부터 무병화 인증기관으로 지정되었으며, 무병 접수와 대목을 활용해 묘목 업체에서 생산된 무병묘에 대해 인증 포장검사와 바이러스 검사를 시행하고, 이를 통해 무병묘로 확인된 묘목의 인증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센터는 국내외 무병 원종 4과종 114품종 및 무병 품종 모수 4과종 73품종을 보유하고 있다.

# 전국 20개 과수농협 회원으로 조직화

연합회는 FTA 등 외부 요인에 따른 보호정책 건의 및 대응 전략 마련 등 다양한 정책사업을 통해 과수 농업인의 자생력과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정부의 정책 파트너로서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기도 하다. 이를 위해 과수무병묘 공급 확대, 효율적인 유통망 구축, 소비트랜드 변화에 따른 소비촉진 및 홍보활동 등을 통해 과수 농업인의 실익 증진과 대한민국 과수산업의 더 큰 도약을 향한 컨트롤타워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또한 연합회는 기후변화, 과수주산지 북상, 소비트랜드 변화에 따라 국내 개발 신품종 브랜드를 통합해 신품종 주산지를 중심으로 통합브랜드를 육성한다는 방침 아래 과수 신품종생산유통사업단을 우영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연합회 회원조합은 경기(경기동부원예농협, 안성원예농협, 평택원예농협) 강원(원주원예농협). 충북(충북원예농협) 대전·세종·충남(대전원예농협, 세종공주원예농협, 아산원예농협, 예산능금농협, 천안배원예농협, 충서원예농협), 전북(군산원예농협, 익산원예농협), 전남(나주배원예농협), 경북(대경사과원예농협, 상주원예농협), 경남(거창사과원예농협, 진주원예농협, 창원원예농협), 제주(제주감귤농협) 등 20개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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